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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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념' 파퀴아오, 마지막으로 링에 오른다

기사입력 2016.04.10 1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필리핀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마지막으로 링에 오른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66.68kg) 타이틀전을 치른다. 

지난해 역대 최고 대전료인 2억5천만 달러(약 2878억 원)를 놓고 벌인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 이후 1년 만의 복귀전이자 자신의 복싱 인생 마지막 경기다. 파퀴아오는 지난 1월 브래들리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파퀴아오의 고별전 상대는 숙적 브래들리다. 둘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4년 전 첫 대결에서는 브래들리가 2-1 판정승을 거뒀지만 2년 뒤 벌어진 재대결에서 파퀴아오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통산 3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브래들리의 유일한 패배가 파퀴아오에게 당한 것이다. 

필리핀 빈민가 출신의 파퀴아오는 권투 실력 하나만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경량급은 플라이급(50.80kg)을 시작으로 웰터급까지 9체급을 거치며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했다. 통산 프로 전적은 57승 2무 6패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글로브를 벗는 파퀴아오는 정치에 전념할 계획이다. 2010년 임기 3년의 필리핀 하원의원에 당선됐던 파퀴아오는 2013년 재선에 성공했고 오는 5월 총선에서는 6년 임기의 상원의원에 출마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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