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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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1주년④] 김성주·김구라, 없어선 안 될 일등공신

기사입력 2016.04.03 06:56 / 기사수정 2016.04.03 07:0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1주년을 맞은 MBC ‘일밤-복면가왕’은 복면 가수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방송인 김성주와 김구라다. 

'복면가왕’은 MC의 자질이 크게 영향을 끼치는 프로그램이다. 복면 가수와 연예인 판정단, 99명의 청중을 아우르며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파일럿 때부터 MC를 맡은 베테랑 김성주는 이에 부합하는 진행자다. 뛰어난 말솜씨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주축 역할을 한다. 

그는 복면 속 주인공이 누군지 알지만, 이를 모르는 판정단과 시청자를 위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복면 가수와 판정단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긴장감을 배가한다. 쑥스러워하는 복면가수의 개인기를 이끌기도 하는 등 노련함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리기도 한다.

'복면가왕‘은 1라운드 듀엣 대결부터 가왕전까지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성주는 다년간의 월드컵 중계와 Mnet ’슈퍼스타K‘,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대결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경험을 녹여내 현장감을 살린다. 

순발력과 여유도 묻어나온다. 녹화가 긴 시간 동안 이뤄지고 가수뿐 아니라 연예인과 일반인 판정단까지,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현장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무대 위에 김성주가 있다면 연예인 판정단에는 김구라가 있다. 김성주처럼 ‘복면가왕’의 터줏대감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김구라는 특유의 돌직구 화법으로 복면 가수의 정체를 밝혀내려 애쓴다. 연출가 민철기 PD가 “너무 잘 맞혀서 항상 조마조마하다”고 할 정도로 매번 추리 실력을 뽐낸다. 

다른 이들이 이유 있는 분석을 내놓는 반면 그는 타고난 ‘촉’과 직관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방대한 음악지식과 함께 중견의 출연진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추리로 판정단의 중심 노릇을 했다. 

김성주와도 넉살맞은 입담을 주고받으며 찰떡 콤비를 이룬다. 무대 위 김성주와 긴장감 있는 줄타기를 벌이는 모습도 재미로 작용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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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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