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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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수 받을 자격 있다" 서정원의 메시지

기사입력 2015.11.29 15:54 / 기사수정 2015.11.29 16: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45) 감독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서 감독이 이끈 수원은 2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19승 10무 9패(승점 67점)를 기록해 포항 스틸러스(승점 66점)를 따돌리고 2위를 지켰다. 

수원은 올해 마냥 웃지도, 그렇다고 울 수도 없던 시즌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을 지켜내며 정상권을 유지한 것은 분명한 성과지만 우승팀 전북을 쫓을 수 있던 상황에서 보여준 부상 여파와 뒷심 부족은 수원의 한계를 뚜렷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초반부터 워낙 많은 부상자가 생기면서 선발 11명 꾸리기도 힘들었던 수원은 잇몸으로 버텨왔다. 덕분에 권창훈을 비롯해 구자룡과 연제민 등이 성장하는 시간이 됐지만 몇차례 전북이 흔들릴 때 베테랑의 부재로 따라갈 기회를 놓친 것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시즌 중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해주던 정대세가 팀을 떠나고 일년 내내 여러 선수를 돌려막으며 버텨온 후유증은 스플릿라운드 들어 나타났다. 전북과 격차는 그때 벌어졌고 수원은 우승은 커녕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최종전까지 치러내야 했다.

선수들을 바라보는 서 감독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전북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서 감독은 "한해 한해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전북을 잡고 2위로 마치면 선수들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서 감독의 기대대로 수원은 우승팀 전북을 상대로 종료 직전까지 골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고 염기훈과 카이오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내며 힘겨운 2위 싸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서포터 앞에서 만세삼창을 외쳤고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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