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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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韓 뒷문 지킨 '대승'스토퍼…ERA '0'

기사입력 2015.11.20 06:30 / 기사수정 2015.11.20 07:0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승리 뒤에는 '더블스토퍼' 정대현과 이현승이 있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의 4강 맞대결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이날 일본의 선발 오타니 쇼헤이(21)에게 막혀 7회까지 안타 한 개를 치는 데 그치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9회 상대 바뀐 투수들을 공략해 기적을 일궈냈다.

대한민국은 8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일본의 노리모토를 상대로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총공세를 펼쳤다. 대타 오재원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대한민국은 정근우의 적시타로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고, 김현수의 천금 밀어내기볼넷으로 일본을 한 점 차까지 압박했다.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한 선수는 이대호였고, 그는 마츠이의 4구를 잡아당겨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4-3으로 역전한 대한민국은 9회말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정대현은 120km/h 대 싱커를 앞세워 선두 타자 야마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 츠츠고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나카타에게 중전 안타를 빼앗긴 정대현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이현승은 대타 나카무라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김인식 감독은 대회 시작 전부터 선발뿐 아니라 마무리에서도 고민을 나타냈고, 결국 정대현-이현승으로 이어지는 더블스토퍼를 가동했다. 언더핸드-좌완이라는 극단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두 투수는 경기 막바지 시너지를 발휘하며 대표팀에게 승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첫 가동이 된 정대현-이현승 듀오는 멕시코·쿠바전에 이어 일본과의 4강전까지 대표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정대현은 준결승까지 네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이현승은 다섯 경기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완벽투했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끈 정대현-이현승 마무리 듀오는 오는 21일 대회 제패의 마지막 헹가레를 준비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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