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쾅' 김상현, 깨어난 해결사 본능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의 김상현이 팽팽한 동점 균형을 깨트리는 솔로 홈런과 함께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김상현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kt와 NC는 7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kt는 정대현이 7이닝 호투를 펼치면서 NC 타선을 묶었고, NC는 선발 이태양(5이닝 2실점)에 이어 올라온 김진성(1이닝 무실점)-임정호(⅔이닝 무실점)가 호투를 펼쳤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두 팀의 타선은 모두 침묵을 유지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타선의 침묵 속에서 김상현이 해결사 본능을 깨웠다. 8회 선두타자로 올라온 김상현은 최금강이 2구째로 던진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고, 공은 130M짜리 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5일 이후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던 김상현의 시즌 13호 홈런으로 kt의 리드를 가지고 오는 천금같은 '한 방'이었다.

비록 9회 동점을 허용해 김상현의 홈런은 결승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 홈런으로 김상현은 중심타선에서의 자신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상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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