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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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헐시티전 30분 출전…크리스탈 팰리스 데뷔

기사입력 2015.04.26 00: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3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볼튼 원더러스를 떠나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호주아시안컵에서 당한 정강이 미세골절로 지금껏 재활에 매진했다. 

주중 열린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두 차례 출전해 1골을 넣으며 복귀 준비를 마친 이청용은 곧장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출전을 앞뒀다.

팰리스가 후반 6분 데임 은도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앨런 파듀 감독은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청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출전으로 이청용은 지난 2012년 5월13일 스토크 시티전 이후 2년11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마일 예디낙을 대신해 들어간 이청용은 여러 위치를 오가며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줬다. 투입 직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3선까지 내려간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왼쪽과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 특유의 센스 있는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조용히 경기를 풀어가던 이청용은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경기 막판 이청용은 패스 실수를 범하면서 헐시티에 한 골을 더 내주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이청용의 데뷔전에도 팰리스는 헐시티에 0-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청용 ⓒ 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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