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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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메시 봤니? 17세에 '800억' 쏜다…'메시+뉴' 별명부터 기대감 가득

기사입력 2024.05.05 22:40 / 기사수정 2024.05.05 22: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첼시가 17세 특급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 지갑을 연다.

이름부터 축구를 잘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메시뉴' 에스테반 윌리안이 그 주인공이다.

윌리안은 2007년생으로 현재 17세에 불과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 지은 엔드릭과 함께 현 시점 브라질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윌리안의 팀 동료였던 엔드릭은 올 여름 5250만 파운드(약 895억)에 레알에 합류할 예정이다.

윌리안은 이미 10세 때 세계 최대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크루제이루를 거쳐 브라질 리그의 명문 팔메이라스에서 지난해부터 프로로 뛰기 시작해 2023년 팔메이라스 역사상 네 번째로 어린 나이인 16세 8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 1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재능을 인정받아 출전한 U-17 월드컵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뽑아내며 세계적인 재능들이 한데 모인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윌리안은 이미 지난해부터 유럽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올해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던 1월에만 해도 첼시, PSG(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등이 윌리안에게 관심을 보였다.



남미 출신 유망주들이 대개 그렇듯 윌리안의 장기도 드리블을 활용한 측면 돌파다. 윌리안은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데 능하고, 탄탄한 볼 컨트롤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 측면 수비에 균열을 내는 크랙 유형의 선수다. 또한 어린 나이에도 발목 힘이 강력해 왼발 킥에서 나오는 슈팅과 크로스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유연한 드리블 돌파와 왼발잡이 크랙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연상돼 윌리안에게는 '작은 메시'라는 뜻의 '메시뉴'라는 별명이 붙었다.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에게 브라질과 앙숙 관계인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의 이름에서 딴 별명이 붙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팔메이라스 유스팀에서 윌리안을 지도했던 주앙 파울로 삼파이오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윌리안과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갖고 있는 생각은 '나는 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자신감이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은 그것을 실현한다.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선수들은 모든 일을 쉽게 이뤄낸다. 일반적인 선수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라며 윌리안의 천재성을 인정했다.



지난해 유럽 빅클럽들을 흥분하게 했던 윌리안의 인기는 여전하다. 윌리안에게 관심을 보이던 클럽들 중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고 여건도 충분한 첼시가 윌리안을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쓰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미 매체 'UOL'은 "첼시가 윌리안 영입 경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곧 3천만 유로(약 438억)의 이적료를 팔메이라스 측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첼시는 추가로 2천만 유로(약 292억)를 더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지출 금액은 최대 5500만 유로(약 804억)에 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팔메이라스가 17세 선수에게 이 정도로 높은 가격표를 붙일 수 있는 이유는 아직 윌리안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UOL'에 따르면 윌리안과 팔메이라스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다. 팔메이라스는 엔드릭에 이어 또다시 거액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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