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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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슈퍼매치, 서정원 감독의 선수 칭찬 릴레이

기사입력 2015.04.18 18: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바람대로 움직여주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 기대를 걸었던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면 당연히 함박웃음을 짓는 것이 감독직을 이어가는 힘이다.

수원 삼성의 서정원(45) 감독이 이 느낌을 가장 잘 느꼈다. 서정원 감독은 18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5-1로 크게 이기며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 전부터 준비한대로 그라운드서 실현됐다. 전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이상호와 서정진의 컨디션 조절을 완벽하게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태게 했고 염기훈과 정대세에게 바랐던 리더와 양보의 움직임까지 이끌어내며 시나리오대로 이겼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서정원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는 첫마디처럼 서정원 감독은 내내 선수들 칭찬에 열을 올렸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준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슈퍼매치에서 많이 이기자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 "공수 움직임이 잘 맞아 떨어졌다. 후반 들어가기 전에 냉정함을 잃지 말고 팀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이는 주장 염기훈이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간 염기훈에 대해 "전날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참고 뛸 수 있다고 해 출전시켰는데 정말 잘 해줬다"며 "염기훈에게 볼이 가면 뺏기지 않는다. 이를 활용해 우리의 공격을 풀어간다. 중추적인 역할인데 제몫을 다해준다"고 웃어보였다. 

또 다른 이는 정대세다. 그동안 탐욕적인 플레이로 아쉬움이 있던 정대세지만 이날 2골 2도움을 해내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서정원 감독도 "작년과 달라졌다. 스트라이커는 골 욕심이 있어야 하지만 과하면 팀을 망가뜨린다"며 "올해는 팀 플레이로 동료에게 잘 연결을 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경기력이 좋아지고 골까지 넣게 됐다"고 이타적인 면을 콕집어 칭찬했다. 

이밖에도 서정원 감독은 과거와 달리 후반 들어 강해진 면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조직적인 공수 움직임을 많이 훈련시켰다"며 "선수 여러명이 동시에 해야하기에 위험 부담이 있는데 지금은 아주 잘 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감독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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