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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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슈틸리케의 첫 경험을 허락하라

기사입력 2015.01.31 13:58 / 기사수정 2015.01.31 15:5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호주를 영광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시드니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5경기 7득점 무실점으로 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시안컵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은 명예 회복과 함께 슈틸리케 감독에게 첫 경험을 선사해야 하는 사명감이 주어졌다.

선수 시절 독일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유명세를 떨쳤던 슈틸리케 감독은 1988년 은퇴 이후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스위스와 독일의 클럽직을 맡으며 경력을 쌓은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대표팀 수석코치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선수 시절의 명성과 달리 감독직은 순탄치 못했다. 최근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한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맡은 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도 메이저 대회에 진출한 적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무대에서 한국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상대는 무조건 제압하는 실리 축구가 효과를 낳고 있다. 유리한 일정으로 체력을 비축했고, 경기력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등 여러 호재가 겹쳤다.

호주 언론은 "이청용과 구자철이 부상으로 하차하며 전력 누수를 맞이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 하에 결승에 진출했다"며 그의 지도력을 높이 사고 있다.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한국이 호주를 꺾고 왕좌에 오른다면 슈틸리케 감독도 감독직 경력에 빛날 이력을 한 줄 추가할 수 있다. 우승을 부르짖는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호주를 약속 이행의 땅으로 만들 심산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울리 슈틸리케 감독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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