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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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리그' 실현 가능성 얼마나 되나

기사입력 2015.01.25 08:50 / 기사수정 2015.01.25 11:0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프라이즈(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애리조나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효율성을 높일 스프링캠프 '애리조나 리그'의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난 15~16일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 괌에 1차 캠프를 차린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일본과 미국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중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까지 총 5개 구단이 미국 애리조나에 1차 캠프를 차렸다. 애리조나의 주도 피닉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리는 투산에서 훈련하는 NC를 제외한, 나머지 4개팀은 자동차로 30분 이내면 오갈 수 있을만큼 멀지 않은 거리에서 훈련을 한다. 

때문에 이번에 애리조나에 온 구단의 감독들 사이에서 '애리조나 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프로야구단은 1차 캠프를 미국에서 치르더라도 2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 일본으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소화해왔다. 주로 오키나와,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2차 캠프는 일본 프로 구단과의 연습경기 그리고 한국팀들과의 연습경기 위주로 열린다. 

하지만 미국에 다수의 팀이 모인만큼 더이상 일본에 2차 캠프를 차려야 할 장점이 사라지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모아져 '애리조나 리그' 신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시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일단 날씨가 좋다. 다른 팀들도 많이 오는만큼, 일본에 가지 않고 여기서 해결 할 수 있으면 하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롯데도 적극적이고, NC나 두산도 긍정적이다. 4팀 정도만 의견이 일치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 리그'는 한국 프로팀 뿐만 아니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범 경기에 편성될 가능성까지 논의할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의 목적은 야수들보다도 투수들의 필요 투구 갯수를 맞추는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페넌트레이스에 맞추기 위해서 일본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것보다 한 곳에 쭉 머물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본이 물가가 싼 것도 아니고, 항공료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 이종운 감독도 한 목소리를 냈다. 이종운 감독은 "일본까지 굳이 가지 않고 미국에서 1,2차 모두 통합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애리조나에 한달 넘게 있으면 선수들이 조금 지루할 수는 있겠지만 여러가지 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5개 구단 감독들은 조만간 휴식일을 맞춰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애리조나 리그'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다. 물론, 모든 결정은 귀국 후 한국에서 할 수 있다. 구단 고위층의 의견도 보태져야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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