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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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더지니어스3' 장동민, 최약체 편견 비웃다

기사입력 2014.12.18 01:42 / 기사수정 2014.12.18 01:45

김승현 기자
'더지니어스3' 장동민 ⓒ tvN 방송화면
'더지니어스3' 장동민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카이스트 대학생 오현민을 제압하고 '더 지니어스3' 왕좌에 올랐다.

17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서는 오현민과 장동민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십이장기'는 우세가 예상됐던 오현민이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게임 전에도 자신의 열세를 직감했던 장동민은 초반 왕의 위치를 옮기며 승부수를 띄었지만, 오현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라운드는 '같은 숫자 찾기'로 주위에서 관전하던 모든 플레이어들은 오현민의 승리를 점쳤다. 이때 장동민의 반격이 시작됐다. 연산 기호를 위주로 암기한 장동민은 특히 'H'를 야구의 홈런(Homerun), 그리고 '9'이닝으로 짜 맞추는 연상 능력을 보이며 승부의 추를 돌려 세웠다.

'베팅 가위바위보'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고, 5명을 더 자신의 기반으로 둔 장동민은 배경 지식을 적극 활용했다. 오현민의 전략을 역이용하면서 2-1 역전승을 일궈냈고, 상금 6,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다소 싱겁게 패했던 장동민은 무섭게 반격에 나섰다. 빠른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 2라운드는 카이스트 재학생이 군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남을 웃기는 것이 제일 쉬웠던 장동민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오현민을 궁지로 몰아 넣으며 혼란에 빠트렸다. 

'더 지니어스'에서 더더욱 지지를 받는 개인 능력을 발휘하며 반등을 꾀한 장동민은 '연합' 능력도 뛰어났다. 3라운드에서 오현민보다 5명의 패를 더 알고 있었고, 심리적인 우위를 가져왔다. 카드가 적은 오현민이 냉혹한 현실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고, '이미 지고 들어갔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해 오면서 타 출연자들을 자신의 전략적인 지지 기반으로 흡수한 장동민의 친화력 또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더 지니어스3'를 통해 과감한 결단력과 맥을 짚는 능력으로 지배자가 된 장동민은 '갓동민'으로 칭송 받았다. 화려한 스펙의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은 장동민은 "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다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약체 평가를 뒤집은 '역전의 명수' 장동민은 신이라 불린 사나이가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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