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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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사냥' 女농구 대표팀, 핵심은 여전히 하은주

기사입력 2014.09.15 17:54 / 기사수정 2014.09.15 18:12

나유리 기자
연습경기를 지켜보는 하은주(오른쪽) ⓒ WKBL 제공
연습경기를 지켜보는 하은주(오른쪽) ⓒ WKBL 제공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여전히 '키플레이어'는 최장신 하은주(202cm·신한은행)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김영주 감독이 이끄는 2014 FIBA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역전승을 거뒀다.

국내 선수들과 맞붙는 연습경기인만큼, 위성우호는 경기 결과보다 코트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경기 초반 세계선수권 대표팀보다 우왕좌왕하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경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제 자리를 잡는 모습이었다.

경기전부터 최고 관심사는 단연 하은주였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소속팀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한 하은주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이날도 3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된 하은주는 자유투 1개를 포함해 골밑에서 득점을 착실히 올렸다. 

최장신인만큼 위성우 감독은 '하은주 활용법'을 두고 가장 효율적으로 기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준결승, 결승 상대로 예상되는 일본과 중국의 경우 전혀 다른 타입의 팀이다. 평균 신장은 작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일본 대표팀을 상대할 때는 기동력이 빼어나지 않은 하은주 기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스피드는 느려도 높이가 빼어난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하은주의 존재감이 중요할 예정이다. 

연습경기를 마친 후 위성우 감독은 "하은주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전지훈련도 어느정도 소화했기 때문에 몸도 잘 만들어놨다. 무엇보다 본인이 많은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 같다. 그것이 고무적"이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동시에 "하은주는 오늘과 내일이 다른 선수기때문에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재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하은주의 공격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니까 실책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 그런 부분들은 정리하면서 맞춰가야 할 것 같다. 복잡한 패턴보다는 단순하고 간단한 공격 카드로 하은주를 기용하겠다"고 선결 과제를 언급했다.

주장 변연하 역시 하은주의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다행히 은주의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며 안도한 변연하는 "체코에서 열렸던 4개국초청대회에서도 은주가 매 경기 10분 이상씩 뛰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서 은주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수비, 공격을 연습해왔다. 하은주가 뛰는만큼 최대한의 효과를 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A조 1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몽골, 홍콩차이나, 카자흐스탄, 네팔, 카타르로 꾸려진 A조 1위와 준준결승에서 승리하면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인도-일본 준준결승 승자와 준결승 경기가 열린다. 결승은 다음달 2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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