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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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할 때마다 역사 바꾼 김효주의 '불멸의 기록'

기사입력 2014.09.15 10:49 / 기사수정 2014.09.15 10:50

조영준 기자
김효주가 2014 에비앙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김효주가 2014 에비앙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19, 롯데)의 저력은 국제대회에서도 통했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카리 웹(호주, 10언더파 274타)을 한 타 차로 제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효주는 한국인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만 19세2개월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세운 종전 기록인 만 19세 9개월17일보다 빨랐다.

김효주가 세운 기록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회는 물론 미국, 일본, 그리고 대만 4대 투어를 모두 정복한 선수가 됐다. 아마추어 시절, 김효주는 2012년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을 정복한 김효주에게 남은 것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LPGA뿐이었다. 올 시즌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처음으로 LPGA 무대를 밟은 그는 경험을 쌓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대회 첫날 메이저대회 최소 타수(61타)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은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LPGA에서 다섯 번째로 정상에 등극한 10대 선수가 됐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2007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모건 프레셀(미국, 18세10개월9일)이다. 김효주는 19세1개월27일로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어린 '메이저 퀸'이 됐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11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주인공이 됐다.

현재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는 올해 두 번에 걸쳐 LPGA 투어에 참가했다. LPGA 롯데 챔피언십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모두 공동 7위에 오른 그는 세번의 LPGA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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