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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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배한' 알리, 리그에서도 보여줘야 할 때

기사입력 2021.02.25 06:58 / 기사수정 2021.02.25 06:5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델레 알리가 혼자서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델레 알리는 2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게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 출장한 알리는 10분 만에 맷 도허티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리는 득점 이후에 자신감을 찾은 듯 공격 진영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알리는 50분에는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헤더 득점을 도왔고 73분엔 중앙에서 빠르게 오른쪽에 베일에게 패스를 건냈고 베일이 왼발로 득점을 터뜨리며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알리는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78분 간 활약하면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물론 상대가 약체인 볼프스베르게이기 때문에 여전히 리그에서 알리의 활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알리가 스스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알리는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개인 훈련을 이어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보려고 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완전히 계획에서 제외된 알리는 주로 컵대회에서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다. 리그컵 경기와 .FA컵 경기에서 주로 출장한 알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볼프스베르게와 2차전에서 혼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10분만에 나온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로 자신의 번뜩이는 재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알리의 경기력 향상은 토트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알리는 전술적으로 지공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 시간을 늘려주고 전진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자원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과하게 의존된 토트넘 공격을 알리의 투입을 통해 분산시키고 단순히 역습 전술 뿐만 아닐나 지공 상황에서도 토트넘의 공격을 기대할 수 있다. 

알리가 이제 리그에서도 유로파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에게는 남은 리그 일정에 더욱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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