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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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입양맘의 단단한 소신…#♥차인표 #정인이 #잉꼬부부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1.01.11 13:50 / 기사수정 2021.01.11 13:4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 입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명수는 "신박하게 정리 잘하시는 분"이라며 "한국의 피비 케이츠"라고 신애라를 소개했다.

신애라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의 아이디어 제공자라고. 신애라는 "다른 프로그램을 가지고 오셨길래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애라는 "나는 정리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정 반대 스타일의 나머지 네 가족과의 일상을 전했다. 특히 남편 차인표에 대해 "정말 더러웠는데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치약, 로션을 쓰고 뚜껑을 열어놨다. 라면을 끓일 때는 수프를 떨어트려 놓고 다녔다. 요즘은 진짜 많이 깨끗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옷에 먹은 음식을 흘려 놓을 정도로 꼼꼼하고 깔끔하지 못했다"라고 밝히는 등 차인표의 의외의 면모를 폭로하기도 했다.

박명수의 시그니처 질문 '한 달 수입'을 물었다. 신애라는 "예전에는 오히려 백화점을 안 다녔다. 나이가 드니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위에서 '연예인이고 나이도 들면 버는 만큼 써야 한다'고 해서 쇼핑을 다닌다"고 답했다. 이어 "먹고 싶은 것 먹고 아이들이 뭘 원하면 사줄 수 있는 형편이다. 금전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신애라와 차인표는 각자의 카드를 사용한다고. 그러면서도 신애라는 생활비를 특별히 나눈 적은 없다며 "내 돈도 내 돈도 네 돈도 내 돈"이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집안의 재산관리는 신애라가 하는 편이라고. 신애라는 "차인표 씨가 아무것도 모르다가 제가 공부하러 갔다 왔을 때 은행에 조금씩 다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애라는 차인표의 관심사에 관해 묻자 "글을 잘 쓴다. 요즘도 계속 창작을 하고 시나리오, 대본을 쓴다"고 밝혔다. 글을 쓰고 제작에 참여를 하고 싶어한다고. 그러면서 "추위 같은 걸 잘 안 탔는데 요즘 추워한다. 밤에 이불을 꼭 덮고 자는 걸 보면 안쓰럽다"고 차인표의 반전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신애라에게 "차인표가 군에 있을 때 동전을 모아서 저녁 내내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신애라는 "맞다. 군대에 있을 때 결혼했다"라며 사실임을 밝혔다. 그러나 군대에 있는 차인표와의 연애가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신애라는 "군대에서 오는 전화 시간에 맞추기 위해 꼼짝 않고 있어야 했다. 잠깐 나갔다 왔는데 자동응답기에 '또 나갔네'라는 말이 남아 속상한 적도 있었다"라고 당시의 서운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군에 있을 때 신혼을 맞이하는 건 참 어렵다"라며 "결혼을 하면 휴가를 준다길래 그 휴가를 챙기려고 결혼했다"고 깜짝 놀랄 결혼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23살 아들과 16살, 14살 딸을 두고 있는 신애라. 신애라는 "방치와 과잉은 안 좋다. 방임이 제일 좋다"며 "육아 프로를 하면서 매주 배우고 반성한다"라고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두 딸을 입양한 신애라는 "입양은 힘들지 않다. 양육이 힘들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아이가 어떤 일을 겪었을지 모르고, 그런 아이를 입양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그러면서 "신생아 입양을 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신애라는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 "보도에서 접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신감정을 다시 해봐야 한다"며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친생부모, 입양 부모 등 상관없이 혼자서만 아이를 키운다는 게 사회에서 가능한지 싶다"며 "죗값도 중요하지만 학대받는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후 신애라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애라는 "내 꿈은 이 순간 내게 주어진 현실을 아름답고 보람차게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생아들이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으면 한다"라며 입양에 관련된 작은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애라는 남편 차인표와의 부부 관계에 대해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니다. 잉꼬부부라는 게 존재하나 싶다. 부담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애라는 "주인공보다는 조연을 맡고 있다. 여러 역할을 재밌게 해보고 싶다"며 "시골 여자, 푼수 같은 역할, 악역, 사극도 해보고 싶다"라고 배우로서의 의지를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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