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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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관왕 '한다다', 잔잔했던 2020 KBS 드라마 자존심 살린 활약 [KBS 연기대상②]

기사입력 2021.01.01 07:30 / 기사수정 2021.01.01 02: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가 '2020 KBS 연기대상'에서 10관왕을 차지하며 2020년 활약을 인정받았다.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아나운서 도경완과 배우 조보아, 김강훈(1부), 이상엽(2부)의 사회로 '2020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KBS가 지난 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풍성했던 시간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가운데,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기복이 많았던 올해 KBS 드라마에서 유독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 12월부터 1월까지 연초에 방송됐던 '99억의 여자'가 11.6%의 최고 시청률로 한 해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이어 3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최고 시청률 37%(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현재 방송 중인 '오! 삼광빌라!'도 30회 방송에서 33.2%의 수치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주말드라마의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어서와' 마지막회가 0.8%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지상파 주중 미니시리즈 중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작품이 줄어들며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는 평이다.


이날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남녀청소년연기상, 남녀신인상,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남녀조연상, 작가상, 장편드라마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까지 무려 9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임을 입증했다. 특히 청소년연기상부터 대상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수상하며 '2020 KBS 연기대상'의 중심에 섰다.

수상한 배우들은 모두 입모아 "팀워크의 결과물"이라고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대상을 수상한 후 천호진은 "우리가 이 드라마에서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는데 감히 생각하기에는 저의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다"며 "이 상이 절대 제가 혼자 탄 것이 아니라, 후배님들과 여러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를 제가 가장이라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대신 받았다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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