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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김태균 "한화 이글스는 내 자존심이자 자부심이었다"

기사입력 2020.10.22 15:55 / 기사수정 2020.10.22 15:58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현역 유니폼을 벗는 소감을 밝혔다.

은퇴를 발표한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태균은 소감을 시작하기 전부터 눈시울을 붉혔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 "20년 동안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참을 입을 열지 못하던 김태균은 가장 먼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한 뒤 "워낙 감사드릴 분들이 많아서 인사를 먼저 드리려고 한다. 항상 선수들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신 구단주 한화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한화 이글스 많은 사장님들, 일일이 호명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또 신인 시절부터 잘 보살펴주신 역대 감독님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 힘들 때 언제나 최선의 경기력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코치님들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나와 함께 땀 흘리고 모든 걸 함께했던 선수들,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한화 이글스가 강팀이 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같이 힘내줬으면 좋겠다는 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모든 걸 희생하시고 김태균만 바라보고 사셨던 부모님, 와이프와 아기들 다들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충청도 천안 출신의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를 보면서 야구를 했고, 또 꿈을 꿨다. 그는 "한화에 입단해서 잘하고 싶은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자라왔고, 그런 꿈을 이루게 된 팀이 한화다. 한화의 선수여서 행복했다. 언제나 한화 이글스는 나의 자존심이었고, 자부심이었다"며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것도 영광이었고, 이글스 유니폼을 벗는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착잡한 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김태균은 "언제나 시즌 시작하기 전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인터뷰를 하면서 팬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해서 정말 팬들에게 죄송하다. 남은 인생에서도 평생의 한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후배들이 나의 한을 풀어줬으면 한다. 우리 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리 팀도 머지 않아 강팀이 되겠다는 그런 희망을 갖게 됐다.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더 넓은,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후배들이 내가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20년 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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