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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겁다"…유혹에 넘어간 여자친구, 데뷔 6년차에 맞은 '파격 변신' [종합]

기사입력 2020.07.13 15:0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6년차에 가장 크게 변화된 파격 콘셉트로 컴백했다. 

13일 오후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유주, 신비, 은하, 엄지)의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回:LABYRINTH'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풀어냈다.



특히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Apple(애플)'을 통해 '청량 마녀'로 파격 변신했다.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여섯 멤버의 매혹적인 보이스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인다.

유혹의 속삭임에 흔들리는 소녀의 모습을 가사에 담았으며, '마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그저 유혹에 흔들리기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표현했다.

이날 여자친구 소원은 지난 2월 활동을 마무리한 후 5개월간의 근황에 대해 "바로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예린은 "새 앨범 녹음과 안무 연습을 하면서 틈틈이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소원은 이번 앨범을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활동을 해오면서 변화가 있어야겠다는 고민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미묘한 변화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새롭다'고 할만한 변화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앨범에 대해 멤버들, 소속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점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달라진 모습에 팬들이 놀랄까봐 걱정했지만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주는 "변화에 대한 생각은 항상 열려있었다. 외면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아마도 이 점이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에 커다란 색깔 변화가 있어서 단순히 열심히 해야지 느낌보다는 곡의 해석이나 안무의 표현을 어떻게 하면 디테일하게 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이번 앨범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 PD의 지휘 하에 진행됐다. 유주와 신비는 방시혁 PD의 조언에 대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앨범 전체 분위기와 방향에 대해 여러 측면으로 조언해주셨다"며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여자친구가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게 이야기해주셔서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원은 데뷔 이래 가장 크게 '파격 변신'한 콘셉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만큼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웠다. 부담감보다 여자친구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잘 해내야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무대 위 확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며 준비했다. 창법과 안무, 표정 연기까지 놓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노력했다. 멤버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소원은 활동 각오에 대해 "여자친구가 새로운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구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춤도 따라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따라하기 쉬운 안무도 많으니 커버댄스도 많이 도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은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pple'을 비롯해 '눈의 시간', '거울의 방', 'Tarot Cards', 'Crème Brûlée', '북쪽 계단'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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