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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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티버 대표 "국민의당, 하필 선거철에…사재기 의뢰 받은 적 없어"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4.08 16:4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크레이티버 대표 김 모 씨가 국민의당이 언급한 가수들에게 음원 사재기 의뢰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8일 엑스포츠뉴스에 "국민의당이 언급한 가수들에게 음원 사재기 의뢰를 받은 적이 없다. 이전에도 밝혔지만 그 당시 제가 '음원 플랫폼'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명했던 노래들을 무작위 랜덤으로 '테스트'를 했던 것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제가 이미 잘못을 밝히고 해명한 사건인데 왜 하필 선거철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국민의당에서 공개한 가수들은 물론 모든 소속사와 관련이 없다. 아이유 역시 그 당시 음원 차트 1위라 테스트차 돌려봤던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민의당은 제게 확인 한 번 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가수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이름이 거론되면서 피해를 입은 가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이날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는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근태 후보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불법적 음원 차트 조작에 활용된 우리 국민 1716명의 ID를 입수했다며 해킹 피해자는 1935년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광범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크레이티버의 마케팅 방식을 불법적인 '언더 마케팅'이라고 지적하며, 크레이티버가 벌인 언더 마케팅은 유효 집계 시간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시행하는 음원 차트 조작 행위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레이티버는 이 과정에서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하는 등 방패막이를 여럿 쓰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었다고 실명을 거론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볼빨간 사춘기를 비롯해 영탁, 송하예, 이기광, 고승형, 요요미, 공원소녀 등 대부분 아티스트들이 "전혀 사실 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크레이티버 대표 김씨는 지난달 26일에도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송하예와 영탁이 음원 사재기 '의뢰자'가 아닌, 자신으로 인한 '피해자'라며 사과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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