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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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수비수 등장…두산 화수분 '꿈틀'

기사입력 2020.03.28 07:00 / 기사수정 2020.03.28 09:0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화수분이 또 꿈틀대기 시작했다. 2000년생 신인까지 감각적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두산이 16일 국내 첫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개근시키고 있는 선수가 있다. 2020년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뽑은 마산고 출신 내야수 박지훈이다. 

두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장에서도 잠재력, 기량을 높이 사고 있는 분위기"라고 봤다.

박지훈은 청백전 5경기 중 2경기 선발 출전, 3경기 교체로 나와 2루수, 유격수, 3루수, 지명타자까지 포지션 가릴 것 없이 뛰었다. 경기 도중 포지션 변경이 돼도 어려움 없이 내야를 지켰다.

그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5회 초 백팀 대수비로 나와 2이닝 동안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키기도 했다. 6회 초 홀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장면은 이날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으로 꼽힌다.

살펴 보면 이랬다. 1사 후 구원 투수 김민규가 볼넷 2개를 연달아 주면서 1, 2루 위기가 됐다. 그러고 나서 폭투까지 나와 1사 2, 3루로 위기를 더 키웠는데, 박지훈이 정수빈의 3루수 직선타를 뛰어 올라 잡더니 재빨리 구르면서 채 귀루 못 한 최용제를 베이스 터치로 아웃시켰다.

당시 3루 주자 최용제와 베이스 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고, 박지훈의 빠른 판단이 빛났다. 청팀이 4점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는 했으나, 호수비로 추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만들어 버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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