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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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강철이 선수 강백호에게 "100타점 치길" 희망

기사입력 2020.01.22 16: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100타점은 (강)백호가 쳐 줘야죠."

KT 위즈 중심 타선에서 강백호 역할은 매우 크다. 강백호는 데뷔 첫해 138경기에서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으로 잘 쳐 신인왕을 탄 데다 이듬해 큰 부상을 딛고도 116경기 나와 타율 0.336, 13홈런 65타점을 남겼다.

이미 한국야구를 이끌 재목이라는 데 이견이 없으나, 이강철 KT 감독은 다소 소박한 바람 한 가지를 전했다. 파괴력 대비 중심 타자로서 타점 생산 능력이 낮다는 지적이다. 이 감독은 "백호가 홈런을 쳐도 좋으나, 타점을 보다 더 생산했으면 한다"고 넌지시 바랐다.

부상이야 어쩔 수 없으나, 지난해 강백호는 득점권에서 타율 0.284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팀 내 4번 타자 유한준이 득점권에서 0.373으로 고타율을 유지한 것과 견주면 차이가 꽤 크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향후 KT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야구 선배이자 감독으로서 진심어린 목소리를 냈다.

"백호가 상대적으로 타점 면에서 조금 떨어져 보일 수 있다. 보다 더 향상시켜야 우리도 4, 5번 타순에서 대량 득점을 낼 수 있지 않나. 지난해 무사 1, 2루 같이 득점권에서 첫 타자가 못 치면 후속타자도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 백호가 타점을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이 감독은 강백호가 KT 중심 타선에서 상징적 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강타자의 상징이기도 한 구체적 수치, 100타점을 언급했다.

그는 "100타점은 백호가 쳐야 할 숫자다. 로하스나 한준이야 해 온 게 있지만, 백호는 타점을 더 생각했으면 한다. 물론, 홈런을 쳐도 좋지만…. 백호가 기사 보고 화내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거야 감독으로서 바람이니 충분히 이해할 거다"라며 허허 웃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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