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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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염혜란과 커플상? 주시면 감사합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1.27 07:01 / 기사수정 2019.11.26 23:3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오정세와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커플이다. 실제 동갑내기인 만큼 더 좋은 호흡으로 노규태와 홍자영을 만들어냈다. 

배우 오정세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 사무실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에서 노규태, 홍자영 커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정세는 극 중 철없는 남편 노규태를 연기했다. 노규태의 아내는 옹산에서 제일 학력이 좋은 변호사 홍자영(염혜란 분). 두 사람은 주인공 커플인 동백(공효진), 황용식(강하늘) 만큼이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예상했을까. 오정세는 "작품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 많이 좋아해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규태, 자영은 사실 찍어가면서 '좋아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좋아해줄지는 뒷부분을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태가 군수 선거에 나가서 한 표 차로 떨어지는 엔딩을 생각했다. 용식이가 안 뽑아줘서 한 표의 소중함을 느끼거나, 적성을 찾았다고 용식이 밑에서 일하는 그런 엔딩을 생각했는데 마무리를 규태 주니어와 저희의 과거사로 해주셨다. 그래서 되게 풍성했다"고 엔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부부였던 만큼 오정세와 염혜란은 함께하는 신이 많았다. 호흡은 어땠을까. 오정세는 "10년 전에 '차력사와 아코디언'이라는 연극을 봤다. 저는 관객이었고, (염)혜란이는 무대에 있었다. '매력있는 배우다'라고 각인이 돼 있던 친구인데 10년 만에 작품에서 부부 호흡을 했다. 저는 마음이 열려 있었다. 이런 저런 리액션을 하기도 편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실제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프로필상으론 염혜란이 한 살 많지만, 오정세가 빠른년생이라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는 것. 

오정세는 "제가 학교를 일찍 간 케이스다. 누나라고 하는 것 보단 '야'가 편하다"며 "인터뷰 시작 전에 문자가 왔다. '헛소리 지껄이지 마'라고"라는 말을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베스트 커플상을 향한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오정세는 이에 대한 질문에 "감사하게 잘 받겠다"면서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곤 "상 받고 이런 걸 불편해 하는 사람이라. 그냥 모르겠다. 감사하게 잘 받아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제일 싫어하는 자리가 제 생일파티다. 중앙에 놓고 '너를 축하해' 이런 게 정말 불편하다. 칭찬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게싿. 감사한 마음은 있고 너무 고마운데, 상도 고마운 마음인데 어떻게 표현하고 받아야 할지 아직까지는 안 맞는다"고 말했다. 나서기 좋아하는 노규태와 180도 다르단 말엔 "저랑은 전혀 안 맞는 친구다. 나서는 거 되게 좋아하고.."라고 말해 또 웃음을 줬다. 

노규태는 방송 초반 '까불이'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다. 물론 중반부 이후부턴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오정세는 이에 대해 "고라니 치고 구안와사 왔다고 한 이후엔 아니라는 반응이더라"고 말했다. 

사실 오정세는 까불이가 흥식(이규성)이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고. 그는 "10부 정도 됐을 때 까불이가 흥식이란 걸 알았다. 근데 확실하지 않았다. 결말이 완성이 안 된 상태였다"며 "저는 까불이를 흥식이로 알고 있었는데 누구는 흥식이 아빠라고도 했다. '얘인 것 같은데' 이러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지인들의 물음엔 어떻게 답했냐는 질문에는 "매번 다르게 이야기했다. '필구야', '영심이야' 그랬다. 저는 그냥 아니었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dpdsm1291@xportsnews.com / 사진 = 프레인TP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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