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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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박종환 "임시완과 두 번째 호흡, 긴장감 유지하려 노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0.06 11:1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종환이 '타인은 지옥이다'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의 케미는 물론 작품을 통해 느낀 만족감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한 박종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리는 드라마로 박종환은 극중에서 변득종, 변득수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종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재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임시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이외에도 이정은, 이동욱 등과 함께 열연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박종환은 "촬영 전부터 가깝게 지내려고 다들 다가와주시더라. 친숙하고 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는 그런 친근함만 가지고 있으면 연기를 못하니까,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대화를 하면서도 건너뛰듯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걸 다들 재미있게 받아주셔서 놀이나 개그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임시완에 대해서는 "'원라인' 당시에는 조력자였다면, 이번에는 서로 적대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어야 했다. '원라인' 당시 친밀감이 생겼지만 이번에는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평소와 촬영할 때 모습이 큰 차이가 없다. 당연히 연기할 때는 집중해서 하지만, 촬영이 끝나면 '아 임시완은 임시완이구나' 싶더라. 일관성이 있는 친구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정말 좋았다."


영화 '보통의 소년'을 시작으로 '잉투기', '서울연애', '오늘영화', '검사외전', '양치기들' 등은 물론 '더러버', '프로듀사', '내일부터 우리는' 등의 드라마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남긴 박종환.

특히 매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덕분인지 박종환은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이 사람이 그 사람이냐'라는 이야기를 쉽게 듣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타인은 지옥이다'는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린 작품이 됐다.

박종환은 "그런 평가를 들으면 좋기도 하지만 싫기도 했다.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시장에서 제 인식이 조금 더딜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인식은 저에게 고민이었다. 그래서 저를 좀 더 알리려고 노력했는데 '타인은 지옥이다'가 저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이제는 조금씩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겼다는 박종환. 그는 "사람들이 저에게 '키위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가오진 못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가 친근해보이고 싶어서 미소를 지었는데, 나중에 아차싶더라. 그게 더 키위 같지 않겠나. 하하."

현재 만족도가 상-중-하 중 상이라고 밝힌 박종환은 "가족들이 안도하는 것 같다. 이제는 일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셨다"고 이야기를 했다.

"제가 TV에 나와서 그런 것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제가 여러 역할에 도전했지만 수동적이고 배회하고, 목적이 불분명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자신의 목표점이 확실하고 행동에 대한 에너지가 있었다. 그걸 확인한 것 같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의 느낌이 있다'고 좋아해주셨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플럼액터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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