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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음색 사기 조합→역대급 콜라보…순위 꼭 필요했나 [종영]

기사입력 2019.03.27 09:30 / 기사수정 2019.03.27 02: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음색 사기 조합이 모여 역대급 '입맞춤'을 선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입맞춤' 최종회에서는 산들X딘딘 커플이 '한숨'으로 먹먹한 무대를 만들며 최종 우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소희-손태진, 문별-이홍기, 딘딘-산들, 펀치-남태현, 소유-최정훈 커플이 초대받은 커플 관객들 앞에서 최종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과 이를 통한 순위가 공개됐다.

최종 무대 결과 산들-딘딘 커플이 1위를, 문별-이홍기 커플이 5위를 차지했다. 비록 순위는 나뉘었지만 등수는 전혀 상관 없는 역대급 무대들를 남기며 지난 4주간의 '입맞춤' 레이스가 종료됐다.

'입맞춤'은 보컬의 신이라 불리는 남녀 가수들이 모여서 최적의 듀엣 파트너를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이었다. 첫 방송 당시 펜션에 젊은 남녀들을 모아 놓아 뮤지션판 '하트 시그널'이 아닌가하는 의문도 낳았지만, 뮤지션을 모아두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무대를 통해 증명했다.

그러나 좋았던 무대만큼 무대에만 집중하게 할 수 없는 설정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방송의 취지를 오해하게 했던 남-녀 듀엣 설정은 남-남 커플인 산들-딘딘 커플이 우승하며 굳이 남-녀를 우선적으로 짤 필요가 있었나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좋은 뮤지션을 모아둔 만큼 남-남 혹은 여-여 커플도 기대되는 조합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움을 낳는다. 굳이 로맨스를 첨가하지 않을거라면 더욱 다양한 조합의 듀엣을 즐길 수 있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낳는다.

또한 마지막회에서 굳이 순위를 1등부터 5등까지 나눴어야했는지 의문을 자아낸다. 1등이라고 별다른 혜택이 없으며 5등이라고 패널티도 없다. 그렇다면 이 형식적인 순위는 왜 필요했던 것일까. 

'입맞춤'에 참여했던 가수들은 유독 아쉬워하며 "다시 초대해달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만큼 가수들도 이렇나 듀엣 무대가 필요했던 것. 다양한 장르의 상대와 입을 맞추며 자신도 성장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즐거움이었을 터. '입맞춤'이 다시 돌아온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듀엣 음악 예능이 되길 바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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