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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마마 홍콩] 방탄소년단, 대상 2개 싹쓸이&5관왕 "해체 고민했었다" 눈물(종합)

기사입력 2018.12.15 00:32 / 기사수정 2018.12.15 00: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방탄소년단이 대상을 휩쓸었다. 

14일 홍콩 AWE(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2018 MAMA)가 열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트로피만 2개를 챙겼다. 

지난 12일 일본에서 진행된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서 대상격인 '월드 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 WIDE ICON OF THE YEAR)'를수상한 것에 이어 또 다시 쾌거를 거둔 것.

이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엠웨이브 글로벌 초이스를 시작으로, 베스트아시안 스타일,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상까지 총 5관왕을 차지하는기염을 토했다. 

제이홉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의 꿈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팬클럽인 아미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RM은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우리가 아무것도 없을 때 그런 우리를 데리고 작업실과 연습실, 숙소까지 물심양면 지원해주셨다. 2014년 보잘 것 없을 때도 '너희가 대상 가수라고 생각했고 조만간 최고의 그룹이 될 것이다. 너희를 믿는다'고 했었다. 작업실을 나오면서 우리끼리 많이 웃었다. PD님이 많이 힘드신가보다 했었다. 그렇게 우리가 아무것도 없을 때 믿어주고 사랑해주신 PD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국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위안과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멤버들은 벅찬듯 눈물을 흘리며 "너무 많은 고생을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진도 "올해 초 심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멤버들과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고백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대상 중 하나인 'WHAT IS LOVE'로 '올해의 노래'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대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에 이어 여자그룹상까지 총 3관왕에 올랐다. 

지효는 눈물을 흘리며 "우리가 많이 부족한 팀인데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감히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 3년동안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며 박지영을 비롯한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모모, 정연, 미나도 눈물을 쏟았다.

특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것 같은데 서로 위로가 돼주고 밝은 현장 만들어준 멤버들에게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남자 그룹상을 수상한 워너원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린 후 "모든 순간을 함께 해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만 출신의 라이관린은 중국어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MAMA 첫 수상 부문의 주인공은 역시 워너원이었다. 워너원 트리플 포지션 멤버인 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은 '캥거루'로 베스트 유닛 부문상을 수상했다. 

박우진은 "너무 감사하다. 유닛 프로젝트를 함께 해준 헤이즈, 넬, 다이나믹듀오, 지코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환도 "유닛상까지받을 줄 몰랐다. 워너블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이날 MAMA는 시작되기 전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행사는 오후 8시(한국 시간)부터 생중계 될 예정이었지만, 엠넷 측은 자막을 통해 "1부생방송이 방송사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생방송은 약 10분 미뤄진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또 무대 중간 중간 카메라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오프닝 무대는 방탄소년단 RM이 화려하게 열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은 다시 한번 팬들을 감탄케 했다. 

방탄소년단 RM은 "나는 알고 있다. 음악은 우리 열정을 표현하는 또 다른이름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음악을 통해 숨쉬고 있음을. 여기서 도전을 멈춘다면 내 심장도 멈출 것이다. 지금 내 심장은 새로운 꿈으로 여전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RM의 인사로 2018 MAMA가 본격적으로 펼쳐졌고, 타이거JK가 첫 시작을 알렸다. 타이거JK는 세븐틴 버논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으며 청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윤미래가 등장해 강렬한 랩을 쏟아냈다.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카리스마는 2018 MAMA 첫 무대를 완전히 휩쓸었다. 

홍콩 호스트로 등장한 송중기는 차분한 진행으로 2018 MAMA를 이끌었다.그는 "MAMA가 2009년에 시작해, MAMA는 아시아 각 지역 팬들과 만나며 최고의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과 아티스트의 열정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곳 홍콩에서는10번째 마마를 맞아 다음 10년의 꿈을 그려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8 MAMA에서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우선 우주소녀와오마이걸은 보아의 '걸스온탑'을 재해석했다. 

모모랜드와 마미손의 컬래버레이션 역시 남달랐다. 모모랜드는 'BAAM'의중독성 강한 안무를 펼쳤고, 여기에 마미손이 힘을 보태 센스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특히 모모랜드의 '뿜뿜' 고무장갑 퍼포먼스는 큰 웃음을 전달했다. 

또 마미손은 '소년점프'로 화려한 랩을 펼쳤다. 무대 스케일도 남달랐다.마미손 트레이드 마크인 복면을 쓴 댄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모모랜드가 '소년점프'에 맞춰 중독성 강한 안무까지 더했다.

특히 모모랜드는 올해의 발견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품에 안았다.

래퍼들의 협업은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스윙스, 나플라는 'REAL RECONIZEREAL'를 통해 화려한 랩을 선보이며 등장했으며 더콰이엇과 팔로알토가 바톤을 이어 받아 'PRIME TIME'과 'GOOD DAY'로 무대를 휩쓸었다. 이어 창모와 비와이는 '마에스트로'와 'FOREVER'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리고 이센스는 '알아야겠어'를 선보이며 무대 위에 올랐다. 약 7년만에방송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센스는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으며 홀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센스의 무대에 방탄소년단 RM도 감탄한 듯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김종국은 시상 뿐 아니라 중화권 인기 가수 임준걸(JJ LIN)과 중국어로 '한행복래과'를 불러 현장의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 

이날 MAMA에서 신곡을 처음으로 선사하는 가수들도 많았다.

일단 박성웅의 소개로 무대 위에 오른 세븐틴은 강렬하고 거친 '숨이차'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청량한 분위기와 에너지를 선사했던 지난 콘셉트와는 달리 180도 반전된 색다른 분위기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숨이차(Getting Closer)’는 2018년의 강렬한 마무리가 되어줄 노래이자다가오는 2019년 세븐틴을 더욱 기대케 할 수 있는 힙합 R&B곡으로 강렬한 드럼 사운드와 신스베이스가 어우러진 속도감 있는 음악과 가사가 특징이
다. 이에 세븐틴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한층 더 넓어진 이들의 음악적, 퍼포먼스적 스펙트럼을 선사한다. 

또한 세븐틴은 웹드라마 '에이틴' OST 'A-TEEN(에이-틴)'으로 베스트 OST부문 상을,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세븐틴은 팬들과 소속사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디에잇과 준은 중국어로 수상 소감을 밝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헤이즈 역시 약 9개월 만에 공개하는 새 싱글 '첫눈에'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첫눈에’는 '첫눈(first snow)'과 '첫 눈(first sight)'을 중의적으로표현한 것으로, 겨울에 내리는 '첫눈'과 '첫 눈'에 반한 상대에 대한 마음을 가사를 통해 나타낸 곡이다.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을 노래로 담아 헤이즈 특유의 아름답고도 슬픈 감성은 한층 더 돋보인다. 

이 가운데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부문을 수상한 헤이즈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퇴근길, 등하굣길, 혼자 있을 때,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슬플 때, 기쁠 때 내 목소리가 잠깐이나마 함께 할 수 있다는게 기적같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기적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수상소감을 전했다. 

청하 역시 내년 1월 2일 발표하는 신곡 일부를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에 보여주던 것들과는 차별화된, 섹시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에 따라 내년 청하의 컴백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그간 많은 레전드 아티스트가 MAMA에 참석했던 만큼, 올해 역시 자넷 잭슨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피스레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자넷 잭슨은 "난 영감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멋진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으며, 또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생각에 깊이 겸허히진다"고 

세가지 단어를 좋아한다는 자넷 잭슨은 "첫 번째 단어는 도전이다. 어렸을때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도전을 받았다. 잠재력을 실현하고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었다. 또 나는 재능이 많은 형제와 자매들로부터 도전을 받았다. 이들 모두 넘쳐나는 에너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넷 잭슨이 두번째로 좋아하는 단어는 바로 '열정'이었다. 그녀는 "작사와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나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었다. 예술적 열정이야 말로 나로 하여금 작곡, 노래, 춤을 추게 만들었다. 내 마음속에 살아있는 그 모든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단어는 '꿈'으로, 자넷 잭슨은 "그 꿈은 창의적인 아티스트로서 인상을 받는 것이다. 내가 이런 업적을 넘어서는 다른 꿈도 있다. 가까운 미래에 여성들이 더 이상 통제받거나 조종당하거나 괴롭힘 당하지 않은 꿈을 꾼다. 또 편견과 처벌이 사라지는 꿈을 꾼다. 우리 모두 국경을 넘어손잡고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꾼다. 마지막으로 증오가 동정으로 편협함이 이해심과 평화로 바뀌는 그런 지구를 꿈꾼다. 힐링이 되고 지속적이 평화가 승리하는 지구를 말이다.여러분 모두가 나에게 영감을 준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또 임준걸(JJ LIN)은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상을 수상하고 '위대적묘소'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보이스로 열창을 해 현지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부문 상을 수상한 임준걸은 "더 많은 분들이 중국의 음악과 문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해하길 바란다"고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이즈원은 이날 뉴 아시안 아티스트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아이즈원은 "이렇게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일본, 홍콩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미야와키사쿠라는 일본어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틱톡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갓세븐은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가지고 좋은 앨범,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홍콩 출신의 잭슨의 수상소감은 특히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청하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을 수상한 후 "큰 무대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댄서들에게 공을 돌렸다.

데뷔 6년만에 'MAMA'에 입성한 로이킴은 남자 가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가수로서 내가 만든 멜로디, 내가 만든 가사에 공감해주실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 너무 큰 영광이었다. 계속 배우고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미는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고 "4년전 MAMA에서 '5년후 10년 후에 더 빛나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는데, 내 생각보다 더 일찍 상을 받게 됐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시상식에서는아시아 전역 신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무대와 시상이 진행됐고, 스트레이키즈와 아이즈원이 각각 남녀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팬스 초이스'(FAN's CHOICE)부문 시상이 진행돼 방탄소년단이 4개의 대상 중 하나인 '월드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 트로피를 받았다.

◆다음은 2018 MAMA 수상자 리스트.

▲올해의 가수=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트와이스
▲올해의 앨범=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트와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청하
▲남자 그룹상=워너원
▲여자 그룹상=트와이스
▲남자 가수상=로이킴
▲여자 가수상=선미
▲엠웨이브 글로벌 초이스=방탄소년단
▲뉴 아시안 아티스트=아이즈원
▲올해의 발견=모모랜드
▲베스트 힙합 어반 뮤직=지코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혁오
▲베스트 OST=세븐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헤이즈
▲베스트 유닛=워너원 트리플 포지션
▲틱톡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갓세븐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방탄소년단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임준걸(JJ LIN)

won@xportsnews.com / 사진=2018 마마 홍콩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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