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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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은 하루' 이과인, PK실축+퇴장... 위로하는 호날두에 분노

기사입력 2018.11.12 16:05 / 기사수정 2018.11.12 17: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과인(31·AC밀란)이 친정팀을 상대로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PK실축에 퇴장까지 당하며 팀 패배를 지켜본 것은 물론 위로하러 다가온 호날두에게 분노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AC 밀란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세리에 A 최다우승(34회)을 자랑하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클럽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7회)의 AC밀란이 맞붙는 것에 더해 이과인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SSC 나폴리를 거쳐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이과인이 이번시즌 AC밀란으로 이적하며 두 팀 사이에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된 것이다.

앞서 이과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밀려 이탈리아 무대로 건너 왔다. 이번 시즌에도 유벤투스에 호날두가 합류하며 쫓기듯 유벤투스를 떠난 이과인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0-1로 뒤진 전반 41분 침투하던 이과인을 막는 과정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베나티아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이과인은 키커로 나섰지만 이과인이 날린 슛은 슈체츠니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밖으로 향했다.


후반전에는 이보다 더 한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39분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은데 이어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 한 장을 더받으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과인은 이후에도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억울하다는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호날두가 손을 내밀었지만 오히려 화를 내며 유벤투스 선수들과 대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과인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팀, 감독, 팬, 심판에게 사과해야 한다. 해서는 안 될일을 했다. 아이들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아니었으며 내가 틀렸다는 것도 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하지만 심판도 그 순간의 감정을 이해해줬으면 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고 사람이며 감정이 있다"고 자신의 격한 감정을 전했다.

호날두 역시 "나는 이과인에게 진정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단지 경기에 진 것에 대해 화를 냈을 뿐이다"며 "나는 그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너무 심하게 처벌받지 않기를 원한다"고 전 동료를 위로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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