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에이스 김광현(28·SK)의 호투가 빛났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5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1볼넷 역투를 펼쳤다.
홈 팀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강지광(중견수)-윤석민(1루수)-이택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정음(우익수)-장영석(3루수)-김재현(포수)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신재영이었다.
원정 팀 SK는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이명기(좌익수)-고메즈(유격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이대수(2루수)-조동화(우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선발 투수의 호투에 막혀 쉽사리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SK의 선발 투수 김광현은 5이닝 동안 5탈삼진을 섞었고, 넥센 타선에 안타를 한 개도 뺏기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넥센의 선발 투수 신재영도 이에 못지 않았다. 바깥쪽 승부를 통해 SK 타선과 상대한 그는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정길 역시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냈다.
선취점은 5회에 나왔다. SK는 5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김대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강민이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지만, 이대수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쳐내며 1사 2,3루 찬스로 연결됐다. 결국 SK는 조동화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재원이 홈을 밟으며 넥센에 앞서나갔다. 스코어는 1-0.
8회초 SK는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넥센의 김상수를 상대로 김민식과 이명기, 고메즈가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최정이 병살타를 쳤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김민식이 홈인에 성공했다.
SK는 9회초 1사 이후 이진석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SK는 후속타자 최정민의 타석 때 2루 주자 김강민이 스타트를 끊어 도루를 시도했고, 이 틈을 타 3루주자 이진석이 홈에 쇄도해 3득점째를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SK는 8~9회 이정담(1이닝 무실점)-박희수(1이닝 무실점)을 투입하며 승리로 장식했다.
패배한 넥센은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넥센이 기록한 안타는 고종욱이 기록한 단 한 개뿐이었다. 반면 삼진은 열 개나 당하며 SK의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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