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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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옥스프링 잡아준 심우준의 '슈퍼캐치'

기사입력 2015.04.30 22:06 / 기사수정 2015.04.30 22: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kt wiz의 내야수 심우준(20)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심우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유격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1회말 안타를 하나 맞기는 했지만 공 13개로 끝내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2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기세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양의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재환까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속타자로 나온 최주환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옥스프링이 3구째로 던진 119km짜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2루수와 유격수를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 때 심우준은 몸을 날리면서 손을 쫙 뻗었고, 공은 심우준의 글러브 끝에 걸렸다. 간신히 공을 잡은 심우준은 넘어진 상태에서 2루로 공을 토스했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공이 빠져나갔다면 동점을 내주면서 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만큼 심우준의 수비 하나는 옥스프링의 실점을 덜어주는 '슈퍼캐치'였다.

결국 옥스프링은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그러나 6회 1실점을 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고, kt도 11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4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심우준의 수비는 kt의 내야진의 미래가 기대되는 한 대목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심우준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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