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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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8월9일 한국 투어 이전 이적 확정 원해"…韓 축구 에이스, ATM-맨시티 맞대결 주인공 유력! 서울서 데뷔전 치를까

기사입력 2026.06.23 11:44 / 기사수정 2026.06.23 11: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단, 선수,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세 주체 모두 이적 성사를 원하는 가운데, 개인 조건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 양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이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올여름 한국 투어 일정까지 맞물리며, 이강인이 서울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 매체 'AS'는 2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 이강인, 그리고 PSG 모두가 이적 합의를 원하고 있다. 세 주체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마쳤으며, 양 구단은 서로가 원하는 재정적 조건을 이미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심층 보도를 내놨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강하게 시도했으나, 당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던 PSG가 전력 약화를 이유로 이적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그 여름 아데몰라 루크먼, 로드리고 멘도사, 오베드 바르가스(시애틀 사운더스)를 영입하며 허전함을 달랬지만, 이강인에 대한 미련은 한 번도 놓은 적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AS'는 또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추진할 당시에도 최우선 영입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바는 올여름 이적시장동안 아틀레티코와 진하게 연결됐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그만큼 구단 내부에서 이강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치는 두텁고 일관된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 이적 상황을 직접 전했다.

로마노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또 다른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며 "선수 측과의 협상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PSG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채널에서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오랜 시간 이강인을 두고 협상을 해왔다.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몇 차례 연락을 받았지만, 마드리드에서 새출발하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뛰는 데 매우 긍정적인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아틀레티코가 잠재적 프리미어리그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강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다. 선수 본인이 스페인으로의 복귀를 명확하게 원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시선은 남다르다.

아틀레티코 전문 매체 '에스토에스아틀레티'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중원과 공격을 연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원으로 보고 있다"며 "창의성, 드리블, 마지막 패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현장 사령탑 시메오네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의 의견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점이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발렌시아 재직 시절 이강인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선수의 역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파리를 직접 방문해 PSG 측과 이강인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으며, 이강인을 팀의 상징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낙점했다는 보도도 나와 있다.

'에스토에스아틀레티'는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축구 인생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발렌시아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마요르카에서 기량을 만개시킨 만큼 라리가 환경에 대한 별도의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라리가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최소화된 영입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더욱 큰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올여름 아틀레티코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가 있다.

아틀레티코는 22일 공식적으로 방한 일정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방한 계획과 맞물려,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스'는 "한국 투어 계획 자체는 이강인 영입과 별개로 추진된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강인이 최종적으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고국 땅을 밟는다면, 이번 투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흥행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매체 '컬처 PSG'도 "아틀레티코가 여름 투어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효과를 위해 8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 전에 이강인 영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한다면, 맨시티와의 대결이 데뷔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상업적 파급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적 성사를 위한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최종 관문은 이적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이번 이적을 통해 최소 3500만 유로(약 614억원)를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기본 이적료를 2500만 유로(약 439억원) 수준으로 낮추고, 출전 횟수나 성적 등 각종 목표 달성에 따른 보너스 조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초기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양 구단 모두 상대방의 패를 이미 알고 있는 만큼, 남은 것은 세부 조율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강인은 현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추가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도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 로마노 X / PSG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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