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8 08:27
스포츠

"한국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英 매체, '스파이 드론 홍명보호 촬영' 주목→"한국 비공개 훈련 몰래 찍다가 격추됐어" [과달라하라 현장]

기사입력 2026.06.18 05:44



(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의 비공개 훈련장에서 발생한 무단 드론 촬영 의혹이 영국 언론의 관심까지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간) "한국 월드컵 훈련 현장을 몰래 촬영하던 드론이 격추됐고, 드론을 몰던 남성 두 명이 현장에서 도주하다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베 바예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전을 대비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드론이 나타난 건 대표팀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가기 전이었다.

선수단은 훈련 시작 직후 준비운동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 때 드론이 훈련장 상공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보안요원이 드론을 발견했고, 베이스캠프에 배치된 멕시코군의 드론 차단 요원이 드론 신호 차단 전파를 내보냈다. 해당 드론은 훈련장 인근에 추락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현지 경찰과 관계자들이 훈련장 밖에 떨어진 드론 장치를 회수하려 했지만, 조종자로 의심되는 남성 2명이 먼저 드론을 수거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모습은 훈련장 주변 CCTV와 영상 자료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멕시코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선은 멕시코 경찰이 용의자들의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한국 대표팀을 감시하기 위해 드론을 띄웠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월드컵 기간 비공개 훈련은 전술과 선발 구상, 세트피스 움직임, 선수 컨디션 등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시간이다.



특히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미국, 캐나다와 공동 개최하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개최국과 맞붙는 중요한 경기 전 훈련장 상공에 드론이 나타났다는 점만으로도 보안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전술 노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대표팀이 준비운동을 진행하던 시점에 발견됐고, 본격적인 전술훈련이 시작되기 전 상황이 종료됐다.

대표팀 측은 전술 노출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선은 한국 정부가 이번 드론 격추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IFA와 현지 경찰도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는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 1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경기장 안에서는 멕시코의 홈 응원과 압박을 견뎌야 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드론까지 등장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의 긴장감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