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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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 배드민턴 또 기적 쐈다! 초대형 파란 완성!…26위 심유진, 中 세계 2위 왕즈이 2-0 완파→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단식 8강 진출

기사입력 2026.06.04 23:34 / 기사수정 2026.06.04 23: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또 하나의 대형 이변을 연츨했다.

세계 1위 안세영만 강한 것이 아니었다. 173cm 장신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안세영을 누르고 우승했던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완파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심유진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16강전에서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21-16 24-22)으로 이겼다.

이로써 심유진은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왕즈이는 지난주에 열린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에서 준결승 탈락해 안세영과 결승에서 만나지 못했다. 이번엔 일찌감치 떨어지는 치욕을 맛 봤다.



사실 심유진은 왕즈이에 강한 편이다. 둘의 세계랭킹 격차가 꽤 크지만 상대 전적에선 오히려 심유진이 3승2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심유진이 모두 이길 정도였다. 심유진은 2024년 11월 열린 일본 마스터스에서 2-0으로 왕즈이를 잡았으며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왕즈이를 2-1로 이긴 적이 있다. 왕즈이는 두 대회에서 심유진에 연속으로 무너지며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왕즈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안세영 다음 가는 2인자 위치를 확고하게 구축한 터라 심유진 입장에선 어려운 경기가 예고됐다.

하지만 심유진은 이번에도 '왕즈이 킬러' 자신감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큰 키를 이용한 시원시원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로 왕즈이에 다시 한 번 악몽을 안겼다.




심유진은 1게임 3-8로 뒤졌으나 이후 8점을 따내는 동안 상대 점수를 한 점으로 묶으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왕즈이가 추격전을 시작해 14-14가 됐으나 왕즈이 뒤로 정확한 샷을 떨어트리는 등 자신 있는 플레이로 18-14까지 달아났다.

결국 심유진은 20-16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마지막 한 점을 추가해 1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뒤집기 드라마였다. 3-5로 뒤지다가 7점을 챙기며 10-5로 훌쩍 앞선 심유진은 이후 추격을 허용해 13-15로 뒤졌으나 다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20-18에 도달했다. 심유진이 높은 곳에서 강한 스매시를 날리자 왕즈이는 그대로 넘어졌다.

심유진이 추격을 허용한 뒤 둘이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면서 22-22까지 흘렀고 이 때 왕즈이의 범실이 두 차례 나오면서 심유진이 그야말로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안세영, 심유진 두 명이 8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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