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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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피를 빨아먹는다" 비판 쏟아졌는데…'부채만 2조원' 21년 맨유 잔혹사 끝나나→블룸버그 "글레이저가, 지분 완전 매각 고려"→주가 폭등

기사입력 2026.06.05 0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1년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운영한 글레이저 가문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까.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맨유 지분을 총 51% 보유한 6명의 글레이저 형제가 지분 판매를 두고 내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은 여러 명의 글레이저가 사람들이 보유 지분 전부 혹은 일부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레이저가는 말콤 글레이저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면서 맨유 공동 구단주가 됐다. 당시 지분 75%를 소유했으며 아들들이 대를 이어 지금까지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맨유에 막대한 빚을 떠안기고 구단 지분을 인수하는 '차입 매수' 실행한 글레이저가는 현재 조엘 글레이저, 에이브럼 글레이저가 아버지 말콤의 지분을 승계해 소유하고 있다. 



글레이저가는 맨유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챙기면서 "맨유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비판을 팬들에게 수 없이 받고 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으며 20년 넘게 맨유라는 구단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이들의 경영 시기에 맨유는 뉴욕증권가래소에 상장됐다.


일단 글레이저가는 지난 2023년 12월 25일, 지분 일부를 팔긴 했다. 짐 랫클리프 경이 운영하는 이네오스 그룹에 축구단 운영권을 포함한 구단 소수 지분 25%를 팔았다.

이후 글레이저가는 랫클리프와 공동 구단주 체제로 맨유를 계속 소유하는 중인데 최근 들어 아예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영국 '더 선'은 "현재 논의는 가족 내에서 한동안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하는 특정 파벌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조엘 글레이저 공동 의장은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완전 퇴출 가능성에 대한 소식에 맨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 시장 가치가 28억 파운드(약 5조 7758억원)로 상승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글레이저가가 떠나면 구단 이익이 재투자될 확률이 높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은 셈이다.



더선은 이어 "이 주가는 바닥에 불과하다. 3년 전 글레이저가가 구단 가치를 60억파운드(약 12조 3767억원)로 고려했던 것을 보면 실제 인수 거래는 시장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완전 매각은 높은 차입 비용과 글레이저가의 유산인 부채에 당황하지 않는 미국 혹은 중동 컨소시엄으로부터의 강력한 제안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또 "최근 구단 재무제표에 따르면 맨유의 부채는 최대 13억 달러(약 1조 9930억원)에 달한다"라며 글레이저가가 지분을 내다팔아야 하는 현실을 들추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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