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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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정후, 상대팀 밀워키 TV도 감탄했다! "LEE 정말 아름다운 번트, 아웃 어려워"…NBC는 "韓 선수들 지시 받아 하지만 이정후는 알아서 해"

기사입력 2026.06.04 20:15 / 기사수정 2026.06.04 20: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정교함과 야구 센스가 미국 현지 중계진의 연이은 극찬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안타 생산을 넘어 상황 판단과 기술 완성도까지 조명되며,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현지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자이언츠 중계진뿐만 아니라 상대팀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중계진까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부상 복귀 이후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시즌 타율을 0.310까지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곧바로 반등이 이뤄졌다.

4회초 1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개서의 낮은 스위퍼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질 자체가 완벽히 정타는 아니었지만, 코스를 절묘하게 공략한 콘택트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 중계사 'NBC 베이 에어리어'의 캐스터는 "이정후는 2회 삼진 이후 다시 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어낸다. 우익수 쪽으로 끌어당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해설자는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진다. 지금의 이정후의 타격감이 정말 뜨겁다.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라고 웃으며 평가했다. 이어 "완벽한 강타는 아니었음에도 외야로 보내기에 충분했다. 사실 이런 부드러운 라인드라이브가 오히려 안타 확률이 가장 높은 타구들이다"고 분석하며 그의 타격 기술을 짚었다.


특히 해설자는 "타율 3할을 치기 위해서는 배트 전체를 활용해야 한다. 지금 장면이 바로 그런 타격"이라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정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백미는 8회초였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그는 기습 번트를 선택했다. 상대 수비의 위치를 정확히 읽고 허를 찌른 플레이였다. 타구는 절묘하게 굴러갔고, 1루 송구가 늦어지며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이 장면에서도 'NBC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은 감탄을 쏟아냈다. 캐스터는 "이정후가 번트를 댄다! 패트릭이 맨손 처리에 실패했다. 정말 아름다운 번트"라고 외쳤다. 

해설자는 "자주 하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수비를 읽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루이스 렌히포의 위치가 보인다. 거의 좌익수 위치까지 이동해있었다. 이미 해당 수비 위치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캐스터는 더욱 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정후가 수비를 보고 스스로 '이건 안타다'라고 순간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 사실상 이정후에게 공짜 출루다"라고 말하며 그의 판단력을 강조했다.

또한 해설자는 "한국 문화에서는 보통 모든 것을 지시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 이정후는 다르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렸다. 수비를 읽고 그 틈을 공략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더욱 인상적인 점은 상대 팀인 밀워키 지역 중계사 '브루어스 TV' 역시 이정후의 해당 플레이를 높이 평가한 점이다.

4회 안타 상황에서는 해당 중계사 캐스터는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11경기 연속 안타"라고 언급하며 꾸준함에 주목한 데 이어, 8회 번트 상황에서는 "아름다운 번트다. 설령 수비가 완벽하게 처리했더라도 아웃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설자는 "2사 상황에서 번트를 선택한 것은 흥미로운 결정이지만, 결과적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수비가 깊게 위치한 이유를 이해했고, 그 틈을 정확히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로건 웹의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묵한 경기였지만, 이정후의 멀티히트와 기습 번트는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존재감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이정후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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