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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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여성분이 '연쇄살인마다' 외쳐서 도망쳤다"...정문성, '허수아비' 인기에 '웃픈' 일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02 12:27 / 기사수정 2026.06.02 12:43

명희숙 기자
정문성
정문성


(엑스포츠뉴스 강남, 명희숙 기자) 배우 정문성이 대본부터 연출, 연기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던 '허수아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문성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뜻밖의 인물과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로,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8.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문성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수아비'에서 연쇄살인범 이기환 역을 맡아 친숙한 동네 형에서 서늘한 사이코패스까지 입체적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정문성은 "며칠 전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저를 보고 '연쇄살인마다!'라고 외쳐서 뒷걸음치면서 도망쳤다"고 '허수아비' 인기로 인한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인기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많이 알아봐주신다.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면, 지금까지는 친숙하게 다가와주고 알아봐주셨다면 지금은 수군거리는 느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문성은 연기 전부터 작품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그는 "이 작품은 대본이 정말 잘 나왔고 촬영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예측이 되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잘 표현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작품이 정말 재밌게 잘 표현됐더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수아비'는 실화인 이춘재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정문성은 실재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악한 인물을 연기한 적은 많지만 실재했던 인물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어떤 악역을 연기해도 마음이 좋지 않았던 적은 없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준우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어두운 내용이다. 편성도 사실 어려웠고 작품이 잘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고 흥행에 대해 뜻밖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정문성은 "왠지 잘 될 것 같다"며 "책이 재밌고 현장이 너무 좋았고 눈앞에서 본 배우들 연기가 다 좋았다. 그게 재미가 없을 수 있나 싶더라. 마지막까지 의심했던 건 감독님이었다. 감독님이 편집만 이상하게 하지 않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본방송을 못 보고 이후 4회차를 몰아서 봤다. 근데 정말 감독님이 재밌는 대본을 그대로 옮겨주면서 그 안에서 자기의 연출까지 하더라.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이어 정문성은 박준우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여름에 촬영을 했다. 땀이 줄줄 나고 옷이 다 젖을 정도였다. 감독님은 점심시간 이후에 3시까지 스태프들에게 낮잠 시간을 줬다"며 "정말 짬을 내서 그 시간을 만들어주더라.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고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자이언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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