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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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찰관 복서', 머리 권총상으로 사망…일본 슈퍼밴텀급 11위 상위 랭커였는데 "사인 조사 중"

기사입력 2026.06.01 17:46 / 기사수정 2026.06.01 17: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에서 현직 경찰관이자 프로 복서로 활동해 온 스기타 다이스케가 향년 37세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일 보도를 통해 "경찰관 복서로 알려진 일본 슈퍼밴텀급 11위 랭커 스기타 다이스케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근무하던 경시청 마치다 경찰서는 지역과 소속 남성 순사장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복싱 관계자들이 해당 인물이 스기타라는 것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 역시 같은 날 보도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 "5월 30일 아침 근무지인 주재소에서 머리에 권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의식불명 상태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가족의 신고로 처음 알려졌다.

함께 거주하던 가족이 긴급 신고를 했고, 현장에는 쓰러진 상태의 스기타와 함께 발사 흔적이 있는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유서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스기타는 현역 경찰 신분으로 프로 복싱을 병행해온 이력으로 일본 스포츠계에서도 주목받던 인물이다.

스다이학원고와 도쿄농업대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경찰 입문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아마추어 시절 통산 110승(47KO) 31패라는 뛰어난 전적을 기록했고, 전일본 사회인 선수권에서 두 체급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 무대에는 2018년 4월 B급(6라운드) 경기로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한 그는 이후 해외 무대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일본복싱커미션(JBC) 공인 타이틀은 아니지만, WBA 남아시아 슈퍼밴텀급 타이틀과 WBA 아시아 타이틀, WBC 아시아 페더급 실버 타이틀 등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11승(4KO) 6패다.



최근까지도 선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오는 8월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으며, 올해 3월 17일 열린 논타이틀 8라운드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이 마지막 링 위 모습이 됐다.

현직 경찰관으로서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동시에, 프로 복서로 링 위에 오르는 이중 생활을 이어온 그의 삶은 일본 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돼 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복싱계와 경찰 조직 모두 충격 속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포츠호치 / 주니치스포츠 / 스기타 다이스케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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