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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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수에게 정통으로 급소 맞더니…UFC 알렉스 페레이라, 옥타곤서 구토→병원 이송… UFC 마카오 최악의 '무효 경기' 발생

기사입력 2026.06.01 07: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도중 발생한 로우 블로우(급소 타격)로 인해 선수가 옥타곤 위에서 구토 증세를 보이며 결국 경기가 무효 처리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알렉스 페레즈(미국)와 수무다얼지(중국)는 30일(한국시간)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카드 첫 경기 플라이급 매치에서 맞붙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비교적 치열하게 이어졌지만, 2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며 승부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문제의 장면은 2라운드 시작 약 2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

스탠딩 상황에서 수무다얼지가 날린 프런트 킥이 페레즈의 급소를 정확히 가격했고, 페레즈는 즉시 무릎을 꿇은 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그는 케이지 옆에 놓인 버킷에 몸을 기대며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실제로 페레즈가 구토를 했는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케이지 심판인 마크 크레이그는 케이지 밖에 있던 채점 심판들에게 "침을 뱉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그가 정상적인 경기 지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는 점은 분명했다.


경기는 한동안 중단됐고, 심판진과 관계자들이 논의를 거친 끝에 결국 '노 콘테스트(무효)' 판정이 내려졌다. 공식 기록상 경기 종료 시점은 2라운드 1분 45초, 의도하지 않은 반칙에 의한 무효 경기였다.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수무다얼지에게는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그는 2라운드 초반 펀치로 페레즈를 크게 흔들며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실제로 경기 전반적으로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로우 블로우 하나로 모든 흐름이 끊기며 승리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특히 수무다얼지는 최근 이어오던 상승세가 끊겼다는 점이 아쉽다. '티베탄 이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반칙으로 인해 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물론 자신의 반칙을 통해 날린 승리이기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

페레즈 역시 올해 초 UFC 324에서 찰스 존슨을 KO로 꺾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이번 경기 결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특히 그는 2020년 타이틀 도전 실패 이후 한 번도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무효 경기는 더욱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됐다.

미국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페레즈는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고환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해당 검사는 '예방적 차원의 조치'로 설명됐으며, 정확한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SNS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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