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의리를 2군으로 내리고 아시아쿼터 일본 출신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의리의 1군 엔트리 말소와 시라카와 합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감독은 "이의리 자리에 시라카와를 넣을 생각이고, 다음 주 롯데전 마지막 경기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잠실 LG전에서 이의리는 12일 휴식 뒤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이의리는 2이닝 57구 4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올 시즌 이의리 평균자책은 9.42로 폭등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2군으로 내려 가서 몇 경기를 던져봐야 한다. 거기에서 상황에 맞게 준비를 시켜야 할 것 같다"며 "본인이 더 머리 아프고 복잡할 거라 크게 얘기는 안 했다. 선수에게도 팀한테도 가장 좋은 선택지였다. 당분간은 내려놓고 차분히 지켜볼 생각"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이의리 부진 원인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감독은 "수술 이후 몸 상태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수술하고 2년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지금 투수들도 변해가는 유형들이 있고, 변화구를 코너 코너에 잘 던지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오다 보니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보고 있다.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하면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시라카와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예상보다 더 빨라졌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일본에서 100구를 5번까지 다 던졌고, 그런 것들을 확인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중간 계투로 1이닝 정도 던지고 선발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30일 불펜 투구도 소화한 만큼 일정을 앞당겼다. 이 감독은 "다음 주 화요일에 가볍게 한 번 더 던지게 한 뒤 롯데전 마지막 경기(6월 4일)에 선발로 넣겠다. 100구까지 안 가더라도 80구까지는 문제없이 던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호투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태형도 선발 로테이션 변수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도 준비하고 있고 다음 주 토요일부터 등록이 가능하기에 그것도 보면서 향후 선발 로테이션 운영을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KIA는 KIA는 30일 경기에서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아데를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호령(중견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LG 선발 투수 송승기와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아담 올러다.
이 감독은 "오선우가 송승기를 상대로 괜찮아서 필승 카드로 넣었다"라며 다시 승리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