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경기 도중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판정에 몇 차례 갸우뚱거리던 안세영은 라켓이 네트에 닿았다는 판정을 내린 심판에게 다가가 라켓이 네트에 닿지 않았다며 항의했지만, 심판은 기존 판정을 유지했다.
안세영의 이례적인 놀란 팬들도 안세영의 라켓이 네트에 닿지 않은 게 맞다면서 안세영의 편을 들고 있다.
배드민턴 콘텐츠 매체 '데위스매시즈(dewismashes)'는 안세영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도의 배드민턴 간판 푸살라 신두(세계랭킹 12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 8강 2게임(세트)에서 도중 심판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안세영은 2게임에서 7-4로 앞서고 있었다.
영상 속 안세영은 심판과 대화를 나누며 판정을 두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며 코트로 복귀하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접한 팬들도 안세영의 편이었다.
팬들은 "인정한다", "라켓이 네트에 절대 닿지 않았다. VAR이 나중에라도 무조건 이 장면을 돌려봐야 한다", "저 심판은 이제 배드민턴 심판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 팬은 BWF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실수에서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VAR에 투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신 안세영은 실력으로 억울한 판정을 이겨냈다.
안세영은 1게임과 2게임에서 매섭게 추격하는 신두를 상대로 4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7 21-14)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두는 2016 리우 하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입상한 인도 배드민턴의 슈퍼스타다. 그러나 안세영에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었는데 이날도 0-2로 패하면서 상대 전적 9전 전패의 치욕을 맛 봤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첫 판에서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누르는 등 컨디션이 좋은 신두를 한 수 가르치면서 낙승하고 2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안세영은 30일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와 격돌한다.
사진=dewismashe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