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대만 특급' 좌완투수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왕옌청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왕옌청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3.24로 상승했다.
왕옌청은 1회말부터 흔들렸다. 김주원의 몸에 맞는 볼, 이우성의 안타 이후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만루에서 김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김한별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김형준이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을 기록하진 않았다.
왕옌청은 2회말에도 점수를 내줬다. 신재인의 삼진 이후 1사에서 박시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주원과 이우성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왕옌청은 3회말 박건우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데이비슨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무사 2루에서 왕옌청을 내리고 윤산흠을 올렸다. 왕옌청이 5회도 못 채우고 내려간 건 처음이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은 5이닝이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5회말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왕옌청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왜 왕옌청을 일찍 내렸을까.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평소 같으면 3~4점까지는 기다리는데, 어제(28일)는 좀 지쳐 보이더라. 그래서 좀 일찍 교체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왕옌청은 정규시즌 개막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한화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졌다. 29일 현재 11경기 58⅓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라클란 웰스(LG 트윈스)와 더불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일단 한화는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왕옌청은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몸이) 좀 무겁다고 하기전까지는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8일 경기에서 왕옌청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긴 했지만, 불펜투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윤산흠(1이닝 1실점), 박준영(2003년생·1이닝 1실점), 황준서(2이닝 1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 이상규(1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여기에 타선도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NC를 상대로 18-7 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상대의 실책이 있긴 했지만, 쉽지 않은 스코어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다 막아주면 좋지만, 야구가 그럴 수는 없지 않나. 처음보다는 불펜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민준을 상대하는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웬 화이트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