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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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도 필요 없는 예비 국대 투수 삼성에 있다…박진만 감독 "저렇게 잘하는데 얘기할 게 없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5.29 12:12 / 기사수정 2026.05.29 13:5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이 오는 9월 '태극마크'를 달 것이라고 확신했다. 별도의 '홍보'도 필요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 5-1 승리를 일궈낸 투수진을 치켜세웠다. 게임 내내 비가 내렸던 까닭에 마운드가 질척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 배찬승과 김재윤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 컨디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배찬승은 완벽하게 탈삼진 3개로 이닝을 끝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찬승은 지난 27일 삼성이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리드오프 박성한과 주전 2루수 정준재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SSG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곧바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배찬승은 지난해 대구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삼성팬들은 '로컬보이' 좌완 파이어볼러를의 등장에 환호했다.

배찬승은 프로 입성 첫해 65경기 50⅔이닝 2승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2026시즌에는 25경기 20이닝 3승무패 5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압세워 타자들을 윽박지르면서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삼성은 2025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4.48로 10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가을야구의 쾌거를 이뤄내기는 했지만, 1년 내내 불펜 불안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삼성 불펜진은 1년 만에 전혀 달라졌다. 2026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3.95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 김재윤이 든든하게 9회를 책임져 주고 있는 가운데 배찬승의 성장도 큰 힘이 됐다.



KBO는 지난 2023년 항저우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최종 엔트리 구성을 만 25세 이하 선수 위주로 구성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배찬승은 현재까지 보여준 성적과 구위를 고려하면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하다.

박진만 감독은 평소 팀 내 젊은 유망주들의 국가대표팀 승선을 기원하는 발언을 종종했다. 현역 시절 2000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수많은 메이저 국제대회 현장을 누비면서 '국민 유격수'로 올라섰던 경험을 비춰볼 때 태극마크가 주는 성장의 에너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KBO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배찬승이 저렇게 잘 던지고 있는데 내가 뭘 더 (선수를 홍보할) 얘기할 게 있겠나. TV 중계 등을 잘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찬승은 성인 국가대표로 정식 국제대회 출전 경험은 없다. 다만 지난해 11월 KBO가 마련한 체코-일본과의 평가전 때 선발, 2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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