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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세영 지면 중국전 끝"…세계연맹 해설자 깜짝 발언! 세계여자단체선수권 결승 앞두고 "중국이 명확한 우승후보"

기사입력 2026.05.03 11:16 / 기사수정 2026.05.03 11:1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세계 배드민턴 최강국을 가리는 우버컵 결승을 앞두고, '세계 1위' 안세영의 어깨에 한국 대표팀의 운명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 중국의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결승전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러지며, 5경기 중 3승을 먼저 거두는 국가가 승리한다.



2010년과 2022년 두 차례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여자 대표팀은 이미 지난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합작하며 절정의 기세를 올렸고, 그 기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태국을 모두 꺾고 8강에서 대만까지 3-1로 무너뜨린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으며 4년만의 정상 탈환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다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 신호 해설자로 활동 중인 전 영국 국가대표 벤 베크먼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 우버컵 결승전 전망을 내놓으며 한국과 중국의 전력 차이를 냉정하게 짚었다.


베크먼은 "한국과 중국, 모두가 예상했던 결승전이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다"며 "두 최강 팀의 맞대결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중국이 명확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안세영의 역할을 강조했다. 베크먼은 "한국은 첫 단식에서 완벽한 출발을 위해 안세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그녀는 지금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왕즈이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동시에 부담도 짚었다. 그는 "안세영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트로피는 사실상 중국의 것이 될 것"이라며 "그녀가 패할 경우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단언했다.

실제 베크먼은 한국의 약점으로 단식 2, 3번을 지목했는데, "안세영 이후 단식 라인업은 분명한 약점"이라며 김가은과 심유진을 언급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복식 전략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베크먼은 "한국이 최강 복식 조합을 분리한 선택은 토마스컵에서도 실패한 전략"이라며 "이번 결승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 조를 해체하고 둘을 한 명씩 다른 선수와 붙여 새 조를 이루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다른 복식 조 공희용-김혜정 조에서 공희용이 부상으로 불참한 영향이 크다.

반면 중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결승에 나설 중국 선수단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선수가 5위라는 점만 봐도 엄청난 팀"이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굳이 보여줄 필요조차 없이 결승을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승부의 키는 안세영에게 달렸다. 베크먼은 "안세영이 중국에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긴다면 희망이 생길 수 있다"며 "2022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었던 기억을 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망은 보수적이었다. 그는 "생각할수록 중국 외에 다른 팀이 우승하는 그림은 떠올리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예상 밖 결과가 계속 나왔던 만큼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결국 한국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에이스' 안세영이 흐름을 틀어쥐는 장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첫 단식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팀 전체에 상승 기류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여부가 사실상 우승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냉정한 전력 평가 속에서도 기적의 여지를 남긴 이번 결승전에서 안세영이 또 한 번 역사를 바꾸는 주인공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벤 베크먼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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