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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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큰 비극' 끔찍한 사고→차에 탑승한 채로 열차에 치여 사망…옛 아스널 GK, 48세에 떠났다

기사입력 2026.04.17 01:33 / 기사수정 2026.04.17 03: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아스널, 리버풀, 유벤투스 등 복수의 명문 구단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알렉스 매닝거가 사고로 사망했다.

매닝거는 개인 차량에 탑승한 채 열차와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골키퍼 알렉스 매닝거가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은퇴 후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던 매닝거는 오스트리아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경 잘츠부르크 인근 철도 건널목을 건너다 열차와 충돌했다.

매닝거가 탄 차량은 열차의 속도에 밀려 철로를 따라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매닝거는 혼자 차에 탑승하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차에서 매닝거를 발견한 뒤 제세동기를 사용해 매닝거를 회복시키려고 했으나, 매닝거는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현역 시절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도 출전했던 매닝거의 사망 소식에 오스트리아축구협회도 애도를 표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의 스포츠 디렉터 페터 쇼텔은 "알렉산더 매닝거는 경기장 안팎에서 오스트리아 축구를 빛낸 훌륭한 홍보대사였다"며 "그의 프로 정신과 침착함, 그리고 신뢰성은 그를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었다. 그의 업적은 최고의 존경을 받을 만하며,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SV 잘츠부르크에서 데뷔한 매닝거는 1997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매닝거는 주전 수문장이 아닌 데이비드 시먼의 백업 골키퍼로 벤치를 지키는 경기가 대부분이었으나, 1997-1998시즌 후반기 시먼이 부상으로 빠지자 그를 대신해 출전했다. 




특히 매닝거는 같은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라운드(8강)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해 아스널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피오렌티나, RCD 에스파뇰, 토리노, 볼로냐, 레드불 잘츠부르크, 우디네세, 유벤투스, 아우크스부르크, 리버풀 등에서 뛰며 저니맨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은퇴했다. 

매닝거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아스널은 "아스널의 모든 구성원은 전설적인 골키퍼 알렉스 매닝거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이처럼 슬픈 시기에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벤투스 역시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며 "매닝거는 위대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겸손, 헌신, 그리고 남다른 직업적 진지함이라는 보기 드문 미덕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슬퍼했다. 

사진=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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