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전 왕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삼성 킬러'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중요 관전 포인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팀 간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문동주,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7~8일 문학에서 SSG 랜더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상승세를 탔지만, 안방 대전에서 10~12일 KIA 타이거즈에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간판타자 노시환을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14일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문동주의 역할이다. 문동주는 2026시즌 개막 후 2경기에 나와 9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7.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문동주는 2026시즌 개막 후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신 8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반등, 올해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문동주는 프로 데뷔 후 줄곧 삼성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문동주의 삼성전 통산 성적은 10경기(8선발) 42이닝 6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이다.
문동주는 입단 첫해였던 2022시즌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신인왕을 차지한 2023시즌에는 2경기 11이닝 무실점 2승 무패로 펄펄 날았다.
문동주의 '사자 킬러' 본능은 성장통을 겪었던 2024시즌에도 이어졌다. 2경기 12이닝 3실점(2자책),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025시즌에도 문동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문동주는 3경기 18이닝 5실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해 거둔 11승 중 가장 많은 3승을 삼성에게 따냈다.
문동주는 특히 삼성과 맞붙은 2025년 플레이오프에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차전 구원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3차전 구원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면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까지 뽐냈다.
문동주에게도 천적은 있다. 삼성 외야수 김지찬은 문동주 상대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을 기록, 문동주를 괴롭혔다. 올해 삼성으로 귀환한 '리빙 레전드' 최형우도 202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KIA 유니폼을 입고 문동주 상대 통산 타율 0.455(11타수 5안타) 5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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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