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혼합복식의 새 조합이 국제대회 첫 판에서 1번 시드를 완파해 화제다.
조송현-정나은 조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SBH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챌린지 2026' 여자복식 1라운드(32강)에서 대회 1번 시드 비모 프라세툐-아를랴 나빌라 테샤 뭉가란(인도네시아) 조를 게임스코어 2-0(21-18 21-14)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BWF는 월드투어를 만들어 전세계 각종 국제대회를 슈퍼 1000, 슈퍼 750, 슈퍼500, 슈퍼 300, 슈퍼 100으로 등급화하고 있는데 '인터내셔널 챌린지'는 BWF 월드투어에서 가장 낮은 레벨인 슈퍼 100 바로 아래 등급의 대회다.
각국 대표팀 후보 선수들이나 성인 국제대회에 입문하려는 선수들이 출전하며, 인터내셔널 챌린지 밑엔 '인터내셔널 시리즈', '퓨처 시리즈'가 있다.
조송현과 정나은은 나름대로 대표팀에서 입지를 갖춘 선수들이다. 조송현은 이달 초 열린 제6회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간판스타 서승재가 부상을 빠지게 되자 김원호의 새로운 파트너로 활약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 8강에서 인도 조를 물리치며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정나은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김원호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 세계 최강 수준을 유지했으나 파리 하계올림픽 뒤 김원호-정나은 조, 서승재-채유정 조가 해체되고 지난해 채유정이 은퇴하면서 순식간에 주요 국제대회에 혼합복식 조를 올리지 못하는 일을 겪고 있다.
비록 인터내셔널 챌린지 대회지만 조송현-정나은 조가 첫 판부터 톱시드를 완파하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사진=조송현·정나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