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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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스타 나오길"…피식대학·숏박스 키운 대표, '개그 학원' 만들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2.28 11:50

메타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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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가 ‘메타코미디 아카데미(MCA)’ 개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정영준 대표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메타코미디 사무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 ‘피식대학’, ‘숏박스’ 등 굵직한 코미디 크리에이터를 탄생시키며 코미디 신의 흐름을 바꾼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가 이번에는 ‘교육’에 방점을 찍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3월 개강하는 ‘메타코미디 아카데미’를 발판 삼아 미래를 이끌 코미디언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영준 대표는 메타코미디아카데미(MCA) 설립 계기에 대해 “로컬 연기학원은 즐비하지만, 코미디 섹터에서 지식과 훈련을 거칠 길이 사라졌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과거엔 극단·학교·동아리 등에서 ‘배움의 장’이 있었으나, 공채 시스템이 약해지고 전통적인 전수 구조가 끊기며 교육 생태계가 멈춘 환경이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에 이런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라면서도, “어느 순간 전수되어 오던 교육 시스템이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도 나서면 좋겠다’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미디 교육이 공적 영역이 아닌 사기업의 역할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아이돌을 키울 때도 회사에서 훈련·수업을 하고 데뷔로 이어간다. ‘스타를 만들어내는 영역’은 엔터테인먼트 업의 일이기도 하다”며 “코미디를 품은 엔터 기업이 많지 않았던 게 아쉬웠다. 그 공백을 채우고 싶었다”고 했다.

메타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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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A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단순히 ‘웃긴 사람’이 아니다. 정 대표는 “공연도, 유튜브도, 외부 콘텐츠에서도 일정 이상의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친구들, 전방위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코미디언을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메타코미디가 공연장과 자사 채널을 갖췄고, 개인 유튜브를 성장시키는 노하우가 쌓였다고 판단해 아카데미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커리큘럼은 ‘기본-심화-실전’으로 구성된다. 정 대표는 “코미디도 예술 장르이고 예술은 기술을 다듬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전제하며, 기본 과정에서는 몸·목소리·전달력·감정 전달 같은 ‘기술’을, 심화 과정에서는 더 세분화된 장르화·기술을, 실전에서는 무대·예능·유튜브 제작을 통해 기술을 배합해 자기 예술로 만드는 과정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대표가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성실함이었다. 그는 “저는 성실함이 1번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자란 친구들도 성실함으로 하나하나 연마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만들어진다. ‘말도 안 되는 시간과 노력’을 쏟으면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정은 11개월(준비기간 포함 1년 코스)로 운영되며, 졸업 이후에는 에이전시 형태의 매니징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다만 “졸업하면 회사가 알아서 스타로 만들어준다”는 식의 기대에 대해서는 “그건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본인이 방향을 만들고 회사가 도움을 주는 구조가 맞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정 대표는 목표를 “초반 기수에서 큰 스타가 나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일본 요시모토흥업의 NSC 사례를 들며 “초반에 큰 스타가 나오면 아카데미가 융성할 수 있다. 1기든 2기든 ‘큰 스타’가 나와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메타코미디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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