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01:22
연예

'대상 받은' 전현무의 현실, 폐지설·고인 모독?…순직 경찰관에 '칼빵' 발언 "죄송"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2.23 21:01

엑스포츠뉴스DB 전현무
엑스포츠뉴스DB 전현무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운명전쟁49'에서의 부적절한 표현 논란에 대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202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저력을 입증했던 그다. 대상을 받은 만큼 2026년 역시 순항이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최근 디즈니+ '운명전쟁49'이 순직 경찰관의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미션을 방송한 뒤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신개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는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순직한 경찰관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이 등장했다. 고인의 정보를 단서로 출연자들이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 무속인은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 칼 맞는 것도 보이고"라며 사인을 추정했다. 이에 전현무는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사망 원인이) 너무 직접적"이라고 말했고, 신동 역시 "그 단어가 너무 좋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디즈니+ '운명전쟁49' 포스터
디즈니+ '운명전쟁49' 포스터


해당 장면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순직 경찰관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공무 수행 중 목숨을 잃은 고인을 예능적 장치로 소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현무가 해당 표현을 먼저 사용한 것이 아니라 무속인의 발언을 두고 "너무 직접적"이라고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 제작진의 편집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표현의 주체와 관계없이 순직자를 언급하는 맥락에서 해당 단어가 그대로 방송에 노출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공적 희생을 다루는 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는 비판이다.


논란은 경찰 내부로도 확산됐다. 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입장문을 통해 "제복 입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예능의 가십으로 전락시킨 방송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직협은 방송사의 공식 사과와 문제 회차의 즉각 삭제, 출연진의 공개 사과 및 자숙,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엄중한 징계까지 촉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엑스포츠뉴스DB 전현무
엑스포츠뉴스DB 전현무


논란이 확산되자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또 전현무가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온라인상에서는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를 둘러싼 목소리까지 나오며 '운명전쟁49'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