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9 03:41
스포츠

세트피스 미쳤다! 이민성 감독, 한국의 아르테타?…'고전' 속 확실한 무기 빛났다→7골 중 3골이 CK 전술 '4강 한일전' 비기 되나

기사입력 2026.01.19 00:11 / 기사수정 2026.01.19 00:1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가 경기력 논란을 이겨내며 8강전 호주전 승리 챙기고,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좌충우돌 끝 4강에 올랐지만 이민성 U-23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는 확실한 '무기'가 있었다.

위기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날카로운 '세트피스'가 그 것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이번 2026 AFC U-23 아시안컵에서 총 7골을 기록 중이다.

이 중 3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필드 플레이가 답답할 때마다 터진 세트피스 득점은 한국이 토너먼트 상위 단계로 올라서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호주와의 8강전 승리를 결정지은 것도 세트피스였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3분, 한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강성진이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신민하가 쇄도하며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그대로 골망을 출렁이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 됐다. 후반 내내 호주의 공세에 밀리며 슈팅조차 기록하기 힘들었던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한 방'이었다.


조별리그 2차전 레바논전은 세트피스의 위력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레바논의 밀집 수비와 역습에 고전하며 두 번이나 리드를 내줬지만, 그 때마다 코너킥으로 따라붙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20분 강성진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어 이어진 두 번째 코너킥 기회에서 김한서가 올린 공이 문전 한가운데로 정확히 배달됐고, 이를 수비수 이현용이 높은 타점을 이용해 내려찍는 헤더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1-2로 다시 끌려가던 후반 12분, 동점골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코너킥 이후 흐른 세컨드볼을 이찬욱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정재상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는 감각적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한국은 2골을 더 추가하며 4-2로 승리했다. 동점으로 이어진 2골을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내며 패배 위기에서 탈출, 조별리그 통과의 발판이 된 귀중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민성호의 세트피스 적중률이 높은 이유는 확실하다. 강성진, 김한서 등 킥력이 좋은 전담 키커들이 존재하고, 이현용, 신민하 등 제공권이 뛰어난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 때문이다.

단기전인 토너먼트에서 세트피스는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점유율에서 밀리더라도 세트피스 한 번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세트피스 전문 코치 도입과 맞물려 데드볼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이민성 감독도 세트피스 적중도가 높다.



한국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4강서 맞붙는다.

조직력이 탄탄한 일본을 상대로 오픈 플레이에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증명된 이민성호의 '세트피스 한 방'이 일본전에서도 가동된다면 결승행 티켓을 한국이 따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