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이 천운을 살릴 수 있을까.
이민성 감독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1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회 8강 진출을 "하늘이 준 기회"라고 표현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된 이민성호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의구심을 키웠다.
한국은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지만 약체 레바논을 상대로 2실점하면서 수비 조직력에 의문을 남겼다.
3차전에선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4(1승1무1패)를 기록했고, 이란이 최종전에서 레바논에 0-1로 패한 덕에 C조 2위를 차지해 턱걸이로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감독도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 예선에서 안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올라온 건 하늘이 준 기회"라며 "강한 상대인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팀이 하나로 뭉쳐 호주와 좋은 경기를 펼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호주전을 앞두고 이 감독이 받는 부담감은 적지 않다. 당장 한 수 아래로 생각하던 중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1-0으로 격파했기에, 호주에 패할 경우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감독은 기동력을 앞세워 준결승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더불어 조별리그 동안 선수들이 부담감을 어느정도 떨쳐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호주는 위치 선정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피지컬적으로도 우수한 선수들 있다"라며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기동력을 앞세워 좀 더 공격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대회 참가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부분을 호주를 상대로 회복을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피지컬적으로 우리는 예선부터 잘 준비해왔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건 예선전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는데, 이건 선수들의 실력이 아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전에서 이런 점을 보완해 패스나 배후 침투에 더 집중적으로 훈련을 했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본다"라며 했다.
사진=AFC아시안컵 유튜브 /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