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10년간 쇼트트랙 최고의 스피드레이서로 이름을 날렸던 중국 스케이터 우다징이 심각한 부상 때문에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2일(한국시간) "자기 몸조차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고 고백한 우다징의 이야기는 노장 운동선수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4년생 우다징은 쇼트트랙 남자 500m 종목에서 맹활약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프린터였다.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현재 한국의 황대헌 등을 밀어내고 39초584의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시선을 모았다.
우다징은 자국에서 개최된 2022 베이징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얻었다. 이 외에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 두 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에서 금메달 하나를 따내는 등 단거리에서만큼은 세계를 호령했다.
시간이 흘러 경쟁력에서 밀린 우다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만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했고, 결국 지난 7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다징이 끝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고 빙판을 떠난 이유는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언론은 "우다징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던 아이스링크의 제왕이었다"며 "하지만 그가 남몰래 '20대이지만 50대처럼 보이는 발'이라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에 한 번 더 출전하기 위해 그는 종목을 완전히 바꿔야 했고, 그 결과 온몸에 부상을 입었다"라며 "화장실에 가는 데 30분이나 걸리던 시절은 이제 드디어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우다징은 최근 "내 발은 20대인데도 50대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긴 시간 스케이트화를 타고 운동을 하면서 발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고백한 것이다.
우다징은 발뿐만 아니라 허리 부상에도 시달렸다.
매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우다징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다"라며 "침대에서 욕실까지는 몇 걸음밖에 되지 않지만, 그는 벽을 잡고 한 걸음씩 옮겨야 하기 때문에 거의 30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또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허리 부상이 재발하여 통증이 너무 심해 조금만 허리를 굽혀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라며 "우다징은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주사를 맞으며 버텼다. 그는 오로지 투지만으로 혼성 계주에서 팀원들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라고 우다징의 투혼을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