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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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무패 선언' 안세영, 오전 10시 말레이시아오픈 16강전 日 오쿠하라와 운명의 맞대결

기사입력 2026.01.08 07:54 / 기사수정 2026.01.08 08:5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년 시즌 첫 대회부터 '시즌 무패'라는 원대한 목표를 천명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일본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안세영은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격돌한다.


지난해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77경기 중 73승을 거두며 승률 94.8%를 기록, '전설' 린단(2011년 92.75%)과 리총웨이(2010년 92.75%)의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월드투어 파이널을 포함해 무려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으면서 여자 단식 최초 11관왕 역사를 썼고, 남녀 통틀어서도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배드민턴 종목 역대 최강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안세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6일 미셸 리(캐나다)와의 1회전에서 1시간 15분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지지 않고 끝내는 것이 어렵지만 나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즌 무패'를 선언했다.

미셸 리와의 경기는 예상밖 혈투였다. 2세트 한때 5-11로 뒤지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뜨겁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안세영은 이미 이 종목을 정복했다. 이제 그의 목표는 '지배'의 기준 자체를 다시 정의하는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 또한 "어려움 싸움 끝에 얻은 승리는 길고 지친 시즌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기준을 유지하고 2025년에 이룬 성과를 넘어서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안세영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안세영의 16강 상대인 오쿠하라는 2017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강자다. 전성기 시절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풍부한 경험과 끈질긴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 장닝(중국), 타이쯔잉(대만) 등 전설들만이 보유한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32강전에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과 우승을 향한 끝없는 집념이 일본의 베테랑을 상대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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